대전지역 마약사범 전년대비 80%이상 늘어..MZ세대 급증
대전지역 마약사범 전년대비 80%이상 늘어..MZ세대 급증
  • 김윤아 기자
  • 승인 2023.08.17 14: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상반기 집중단속 결과 구속인원 2배 및 필로폰 압수량 4배 각 증가

[충청뉴스 김윤아 기자] 올해 상반기 대전지역에서 검거된 마약사범이 80%이상 늘었으며 MZ세대가 다수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경찰청사
대전경찰청사

대전경찰청은 1월부터 7월까지 상반기 집중단속 기간 동안 마약류 사범 261명을 검거하고 이 중 26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검거 인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1.3% 증가했고, 구속 인원은 약 2배 증가한 셈이다.

검거된 마약 사범 중 20대가 30.6%로 가장 많았고, 이어 30대가 16.7%, 40대가 15.5% 순으로 특히, 20대는 전년대비 약 2.4배 증가했고, 10대도 42.1% 증가하여 10.7% 비중을 차지, 최근 MZ세대(10대~30대)를 중심으로 마약류 범죄가 확산(전년 대비 75.9% 증가)되고 있음이 확인됐다. 

경찰은 단속 기간 중 단순 투약사범(99명)보다 많은 공급사범 151명을 검거(전년 대비 45.2% 증가)하여 전체 검거 인원의 57.9%를 차지했다. 향정사범이 81.2%(212명)로 대부분을 차지하였고, 이어서 마약사범(아편 등)이 15.7%(41명), 대마사범이 3.1%(8명) 순이었다.

또한, 외국인 마약류 사범은 향정신성의약품을 밀수하여 체류 외국인들 간에 유통·투약하는 사례를 적발하는 등 총 48명을 검거해 18.4%의 비중을 차지했고, 국적별로는 중국(42명), 베트남(6명) 순으로 나타났다.

마약류 압수량은 필로폰 79.65g(작년 동기 대비 4배 증가)을 압수한 것을 비롯, 졸피뎀류 284g, 펜터민류 56g 등 향정신성의약품 약 5만정을 압수했다.

특히, 향정성 마약류의 경우 작년 동기 대비 약 510배 증가한 양으로, 수사과정에서 대량의 마약류를 압수하여 국민일상으로 침투되는 것을 사전에 선제적으로 차단함으로써 마약 확산 방지에 기여하였다.

마약류 관련 112신고는 전년 대비 8배 이상 대폭 증가하여 마약류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신고의식이 높아지고 있음이 확인되었으며, 이 중 16건은 실제 범인 검거로 이어지는 성과를 거두었다.

경찰은 이 기간동안 단속, 수사뿐만 아니라 SPO(학교전담경찰관)등을 통해 대전 지역 중·고교생 및 학교밖 청소년 등 총 11만4665명(280회)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마약범죄 특별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배우 김성환, 가수 박상민, 축구선수 황인범 등의 도움을 받아 자체 제작한 마약 예방 홍보영상, 포스터 등을 대전 지역 주요 홍보매체에 현출하는 등 마약 예방 활동도 전개했다.

대전경찰청은 "하반기 집중단속 (8월~11월)을 곧바로 이어서 실시하여, 연중 상시 강력단속 체제를 유지하고 있으며 단속 뿐만 아니라 유관기관과의 공조를 통해 예방 및 홍보활동도 적극 전개하여 마약류 범죄가 우리 지역사회에서 근절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충청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