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신원 특정 전 해외 도피했으나 검거에 총력"
[충청뉴스 김윤아 기자] 대전 신협 강도 용의자가 이미 강도 등 전과가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대전경찰청은 22일 대전 신협 강도 사건에 대한 설명회를 열었다.
경찰에 따르면 40대 용의자 A씨는 소년 시절 강도 범죄를 저지른 적이 있고 이후엔 다른 종류의 전과가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단독 범행인 것으로 파악했으나 은행 내부자 공모 가능성 등까지 폭넓게 염두해두고 수사할 방침이다.
A씨는 범행 전날 유성구와 서구에서 오토바이 2대를 훔치고 범행 전 도주 경로에 오토바이를 미리 버려두며 수사에 혼선을 줬다.
또한 주거지에서 나올 때, 범행 당시, 범행 후 복장을 모두 다르게 하는 치밀함도 보였다.
경찰이 범행 당시 사용한 차량과 범행 전후 행적을 분석해 신원을 특정하기 하루 전, A씨는 이미 베트남으로 도피한 상태였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본청 수사팀과도 협력하고 있고 검거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8일 오전 11시 58분경 서구 관저동 신협에서 흉기로 직원을 위협한 뒤 배낭에 현금 3900만원을 담게하고 소화기를 뿌리고 도주했다.
A씨는 헬멧과 장갑을 낀 채 오토바이를 타고 유성 대정동을 지나 금산 추부면에 오토바이를 버리고 택시 등 다른 이동수단을 이용해 도주한 것으로 조사됐다.
저작권자 © 충청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