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대전시장 "정율성 역사공원 추진은 반역"
이장우 대전시장 "정율성 역사공원 추진은 반역"
  • 김용우 기자
  • 승인 2023.08.31 15: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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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정율성 선양사업 추진 강력 비판
이장우 대전시장
이장우 대전시장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이장우 대전시장은 31일 광주시의 정율성 역사공원 추진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정율성은 민족의 반역자로서, 그를 선양(宣揚)하는 것 역시 반역행위라는 것이 이 시장 주장의 골자다.

이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광주시의 정율성 역사공원 조성 추진 논란’과 관련 “정율성은 적을 이롭게 한 자로 대한민국의 반역자”라며 강한 반대 의사를 밝혔다.

이어 이 시장은 “적을 도운 국가를 이롭게 한 자의 공원을 국민혈세로 만들려 하는 자도 반역자”라고 십자포화를 쏟아냈다.

앞서 광주시는 정율성 생가 일대에 8억원을 들여 ‘정율성 역사공원’을 조성하겠단 계획을 발표했다.

이후 정치권, 보훈처, 보훈단체 등을 중심으로 ‘정율성이 중국을 위한 인민해방군가와 북한 공산당을 위한 조선 인민군 행진곡을 작곡한 전력 등을 이유로 반대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이 시장 역시 “북한의 인민군 행진곡을 작곡한 자의 공원을 만드는 자들은 대한민국 반역 부역자”라며, 정율성 역사공원 조성 반대에 힘을 실었다.

특히 이 시장은 “‘김일성-김정일-김정은’을 기념하는 공원도 마들 수 있는 위험한 자들”이란 말로, 정율성 역사공원을 저지하지 못할 경우 심각한 역사왜곡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내비쳤다.

한편 정율성은 광주 출신으로 1933년 중국 난징에서 의열단에 가입한 뒤, 일본군을 상대로 첩보 활동을 벌이다가 옌안으로 이주했다.

1939년에 중국 공산당에 가입했고, 해방 뒤에는 북한으로 건너가 활동하다가 '조선인민군 행진곡'을 작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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