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더불어민주당 문진석 국회의원(천안갑)은 지난 13일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내열성이 떨어지는 라이트라인 등 소방안전장비에 대한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라이트라인은 건물 화재 시 소방대원들이 신속히 탈출할 수 있도록 돕는 장비다.
문 의원은 “작년 1월 경기도 평택시 냉동창고 신축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 3개월 후 수립된 보고서에 ‘라이트라인은 낙하물에 의한 훼손 시 사용 불가하고, 내열성도 70도에 불과하다’고 명시돼있다”며 “일부 모델은 70도조차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화재 시 화염의 온도는 2,000도가 넘는데, 고작 70도도 견디지 못하는 라이트라인이 어떻게 소방관의 생명줄이 될 수 있냐”면서 현재 보유하고 있는 것 중 내열성이 떨어지는 장비의 개수조차 파악하지 않은 소방청을 질책했다.
문 의원은 “최근 10년간 순직하신 소방대원 43분 중 14분이 화재진압을 하는 도중에, 그리고 최근 3년에만 7분이 돌아가셨다”며 “소방청장은 돌아가신 분들에게 빚진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열성이 떨어지는 라이트라인의 실태 파악과 함께 사용이 제한적인 안전장비에 대한 개선책을 마련해 종합감사 전까지 의원실로 보고해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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