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명' 김종민, 원칙과 상식 출범... "팬덤 정치 결별해야"
'비명' 김종민, 원칙과 상식 출범... "팬덤 정치 결별해야"
  • 조홍기 기자
  • 승인 2023.11.16 16: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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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국회 소통관에서 이원욱, 조응천, 윤영찬 4인 '원칙과 상식' 출범 알려
김종민 "친명 감별사 비명 낙선 운동 심각... 팬덤 정치 과감하게 결별해야"

[충청뉴스 조홍기 기자] 김종민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논산계룡금산)이 당내 소신파를 자처하며 '원칙과 상식' 출범을 알렸다.

비명계로 분류되는 김종민, 이원욱, 조응천, 윤영찬 의원은 16일 국회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 정치에 원칙과 상식을 다시 세우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운을 뗏다.

이들은 "지금까지 저희는 비명계로 불려왔지만, 우리 한 명 한 명의 목소리는 대한민국의 정치혁명을 위한 소신이었다. 국민이 요구하는 상식의 정치를 세우겠다"고 말했다.

특히 당내 변화를 강하게 언급했다. 김 의원은 "민주당이 변해야 한다. 시간이 없다. 올해 가기 전에 강한 야당으로 가기 위한 민주당의 변화와 결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강성 지지자와 일부 유튜버 등 ‘친명 감별사’들이 벌이는 친명당선, 비명낙선 운동은 민주당을 박근혜 정권 때 ‘진박 감별당’ 수준으로 추락시키고 있다. 강성 팬덤 정치와 과감하게 결별하고 당내 민주주의를 회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소신파 4인이 모임을 출범했지만 추후 공천을 둘러싼 갈등이 커질 경우 비명계를 중심으로 한 인원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김종민 의원은 이날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당이 변화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저희 의견에 공감하는 의원들이 40~50명 정도 된다"고 밝혔다.

한편 비명계 모임이 공식 출범을 알리면서 이들의 행보가 탈당으로 이어질지 민주당 공천 작업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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