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김윤아 기자] 대전을 찾은 한동훈 법무부장관이 21일 총선 출마설에 대해 "이미 충분히 말씀 드렸다. 제 일을 최선을 다해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동훈 장관은 이날 CBT(한국어 능력 컴퓨터 기반 평가) 대전센터 개소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중요한 일을 열심히 하겠다'고 말한 것에 대해 '중요한 일'이 무엇인지 묻자 "이런 일"이라고 답했다.
그는 "우수한 과학 인재들이 비자에 대한 불안감, 미래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다른 나라로 떠나지 않고 대한민국에 기여할 수 있도록 비자 정책을 파격적으로 바꿀 생각"이고 그런 현장 목소리를 듣기 위해 현장에 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장관이 지난 주 대구에 이어 대전을 방문하고 오는 24일 울산 방문이 예정한 만큼 사실상 총선 행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한 장관은 "그동안 국회 일정이 계속돼 못했던 것"이라며 "다른 법무부장관에 비해 현장 방문횟수는 적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지난 주 대구 방문 당시 시민들의 환대로 인해 3시간 가량 동대구역에 머문 것과 관련, 야권에서 정치적 행보라고 지적했다. 한 장관은 "시민분들이 귀한 시간을 저에게 쓰셨는데 그분들의 시간이 제 시간보다 덜 귀할 리가 없다"며 "기다려주신 분들을 위해 별 것 아닌 성의를 보인 것"이라고 답했다.
여의도 화법과 다르다는 이야기에 대해선 "만약에 300명만 쓰는 고유의 화법이나 문법이 있다면 그건 여의도 사투리가 아닌가? 나머지 5000만명이 쓰는 언어를 쓰겠다"고 꼬집었다.
이날 CBT 대전센터, 카이스트 국제교류센터 앞에 지지자들이 한동훈 장관에게 꽃다발을 전달했으며 한 장관은 기념촬영 및 사인에 응했다.
일부 지지자들은 "장관님 응원한다", "영원히 함께 하겠다"고 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