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권상재 기자] 예전부터 서산·태안 선거구는 보수색이 짙은 지역이다. 17대 총선에서 통합민주당 간판으로 당선된 문석호 전 의원 빼고는 줄곧 보수진영에서 국회의원을 배출했다.
최근 4차례 치러진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서산은 보수 정당 후보 3번, 진보 정당 후보 1번이 당선됐고, 태안은 보수 정당 후보 1번, 진보 정당 후보 2번, 무소속 후보 1번이 당선됐다.
서산은 보수 정당이 많이 앞서지만, 태안은 군민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표를 얻을 수 있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제22대 총선에서 서산·태안지역은 국민의힘 성일종 국회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조한기 전 대통령비서실 의전비서관간 3번째 맞대결이 유력시된다.
이번에 4선을 도전하는 성 의원은 지역 내에서 높은 인지도와 조직력을 갖췄으며, 집권여당 정책위의장 출신이다. 이번 총선에서 승리하면 3선 중진의원으로 서산·태안지역의 ‘터줏대감’으로 입지를 굳힐 수 있다.
제21대 총선에서는 조한기 전 비서관과 리턴매치를 벌여 8.49%p의 격차로 재선에 성공했다. 하지만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논란으로 인해 수산업자들이 민심이 이반됐다는 관측이 나오는 상황 등은 성 의원에게 부담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선 조한기 전 비서관이 출사표를 던졌다. 조 전 비서관은 이미경 의원 보좌관으로 정계에 입문하고, 민주당 중앙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대통령 비서실 의전비서관, 제1부속 비서관 등을 역임했다. 5번째 총선을 도전하는 것으로 이번이 마지막 도전으로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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