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조승래(유성구갑) 국회의원이 민주당을 탈당하고 국민의힘에 입당한 이상민 의원(유성구을)과 신당 창당을 앞둔 이낙연 전 총리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조승래 의원은 이날 대전시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현재 국민들의 상식과는 어울리지 않는 판단인 것 같다”면 이같이 밝혔다.
조 의원은 이상민 의원의 국민의힘 입당에 대해 “그동안 당 내에서 ‘미스터 쓴소리’ 등으로 평가됐었는데 이것들이 결국 국민의힘으로 가기 위한 꽃길을 스스로 깐 셈”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5선이나 하셨고 지지하는 시·구의원들이 동반 탈당했으니 부정적인 영향은 어느 정도 있을 수는 있다”면서도 “(이 의원의 탈당이) 이번 선거에서 큰 영향은 없을 것이다. 이번 선거는 정부와 여당에 대한 평가이자 심판적 성격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낙연 전 총리에 대해선 “이상민 의원의 탈당 후 국민의힘 입당 만큼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총리, 대표 그리고 대선 후보가 되고자 했던 분”이라며 “당에 문제가 있으면 당 내에서 싸워서 바꿔야 한다. (탈당 후 신당 창당은) 가치도 없고 명분도 없고 그 분을 따라 나갈 사람도 별로 없다”고 했다.
한편 조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3선 도전에 대해 “국회에 있는 8년간 원내대표 9명이 모두 수도권 출신으로 민주당은 더 이상 호남당이 아닌 수도권 정당이 됐다”면서 “그러다보니 지역균형발전보다는 수도권에 정책이 치우치는 경우가 많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중앙 정치에 지역의 목소리가 크게 전달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