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총선 불출마...유성을 황정아 전략공천
허태정, 총선 불출마...유성을 황정아 전략공천
  • 김용우 기자
  • 승인 2024.02.21 09: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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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정 전 대전시장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유성을 예비후보인 허태정 전 대전시장이 제22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민주당은 21일 유성을에 황정아 박사를 전략공천하기로 했다. 허 전 시장이 서구갑과 중구 등 지역구를 옮겨 출마하기엔 정치적 부담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허 전 시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저는 오늘 유성을 지역구 후보로서의 발걸음을 멈추고자 한다"며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 민생을 살리겠다는 저의 의지는 높아졌고 힘이 났었지만 유성을 지역구의 공천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많은 고민과 숙고를 했다"며 "민주당의 가치를 사랑하고 그 속에서 커온 저는 저의 출마보다 민주당의 승리를 우선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했다.

이어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유성을 지역구의 공천을 받은 우리당 후보의 승리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결심을 했다"며 "저에게 주셨던 마음을 민주당 유성을 후보에게 보내주시길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리고 당의 혼란과 분열이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대전시장의 경험을 살려 대전 7개 선거구 모두 민주당이 승리할 수 있도록 헌신하겠다"고 했다.

다음은 허태정 전 대전시장 입장문.

사랑하고 존경하는 대전시민 그리고 유성구민 여러분

허태정입니다.

저는 오늘 유성을 지역구 후보로서의 발걸음을 멈추고자 합니다.

지난해 12월 대한민국을 바꾸겠다는 각오로 유성을에 출사표를 던진 후,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평일 하루도 빠지지 않고 출근 인사를 올렸습니다.

거리에서 만난 시민들의 격려와 응원 덕분에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 민생을 살리겠다는 저의 의지는 높아졌고 힘이 났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유성을 지역구의 공천을 받지 못했습니다.

많은 고민과 숙고를 했습니다.

민주당의 가치를 사랑하고 그 속에서 커온 저는 저의 출마보다 민주당의 승리를 우선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그래서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유성을 지역구의 공천을 받은 우리당 후보의 승리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결심을 했습니다.
저에게 주셨던 마음을 민주당 유성을 후보에게 보내주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그리고 당의 혼란과 분열이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대전시장의 경험을 살려 대전 7개 선거구 모두 민주당이 승리할 수 있도록 헌신하겠습니다.

그동안 정치 여정을 함께 해온 많은 동료들께 충분히 상의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는 말씀도 드립니다.

저는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위해 민생을 살리고 민주주의를 회복하겠다는 의지를 꺾지 않고 뚜벅뚜벅 걸어 나가겠습니다.

대전시민과 유성구민께 송구한 마음 담아 머리 숙여 인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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