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대전 중구 최명길 등판설에 '집단 반발' 조짐
與 대전 중구 최명길 등판설에 '집단 반발' 조짐
  • 김용우 기자
  • 승인 2024.02.23 00: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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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관위, 중구 후보자 추가 신청 공고...접수 기간 23일 단 하루
추가 신청자에 최명길 전 의원 유력 거론
이은권 전 의원 측 '공정 공천' 촉구
국민의힘 대전 중구지역 선출직 공직자 및 당원들이 20일 공정한 시스템 공천을 촉구했다. 
국민의힘 대전 중구지역 선출직 공직자 및 당원들이 지난 20일 대전시의회 로비에서 공정한 시스템 공천을 촉구하고 있다.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22일 대전 중구 후보자 추가 신청을 받는다고 공고하면서 중구 지역구가 발칵 뒤집혔다. 

그동안 공관위가 중구 공천을 수차례 보류하면서 제기된 전략 공천설, 낙하산 공천 우려가 점점 현실로 다가오고 있어서다. 

특히 공관위가 발표한 추가 접수 기간은 23일 단 하루. 지역 정가에선 특정 후보를 위한 기습 공고가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이번 추가 공모에는 대전 중구 출신으로 20대 총선 때 민주당으로 출마해 서울 송파을에서 당선됐던 최명길 전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공관위의 밀실 공천 움직임을 보이자, 중구에 공천 신청을 한 국민의힘 이은권 전 의원 측은 즉각 반발했다. 이 전 의원 측은 공관위에 유감의 뜻을 밝히며 기습적인 추가 공모에 대한 해명과 공정한 공천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날 국민의힘 중구 당원들은 보도자료를 통해 “28종에 이르는 공모서류를 단 하루 만에 제출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며 “이미 전략공천 내정자를 염두에 둔 공고라는 추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고 중앙당의 밀실 공천을 주장했다.

최명길 전 의원에 "각종 전력을 갖춘 자는 국회의원 자격조차 없는 사람”이라며 “이런 사람을 공천한다면 선거에 질 수 밖에 없다”고 직격했다.

이은권 전 의원 측 관계자는 “이은권 전 의원은 전과 등 범죄 이력도 없고, 그동안 정권교체와 지역을 위해 중구를 위해 헌신해 온 사람”이라며 “어떻게 이은권 후보를 배제하고 결격 투성이인 사람을 위해 추가공모를 했는지 알 수가 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앞서 국민의힘 대전 중구지역 선출직 공직자 및 당원들은 지난 20일 대전시의회 로비에서 공정한 시스템 공천을 촉구한 바 있다.

당원들은 낙하산 공천 시 탈당 등 단체행동을 예고하기도 했다. 최 전 의원의 중구 등판이 현실화될 경우 적잖은 내부 진통이 예상된다.

한편 대전 중구 지역구 현역은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의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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