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군사시설보호구역 서산비행장, 지역 개발에 사용할 것“
尹 대통령 “군사시설보호구역 서산비행장, 지역 개발에 사용할 것“
  • 권상재 기자
  • 승인 2024.02.26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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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충남지사, 대통령에 ‘공공기관 드리프트제’ 요청

[충청뉴스 권상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충남 서산비행장 141㎢(약 4270만평)의 군사시설보호구역을 해제하고 지역 개발에 사용할 것”을 약속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충남 서산비행장 141㎢(약 4270만평)의 군사시설보호구역을 해제하고 지역 개발에 사용할 것”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26일 오후 서산 공군비행장을 찾아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개최하고 ‘미래산업으로 민생 활력 넘치는 충남’을 주제로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현재 국토의 8.2%가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점을 거론하며 “안보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적극적으로 주민 수요를 검토해 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국적으로 해제하는 군사시설보호구역 규모가 1억 300만평(3억4049만여㎡)이 된다”며 “서산비행장 주변 4270만평에 달하는 군사시설보호구역이 해제된다. 이제 공항 문제가 해결되고 대한민국의 하늘을 지킨 활주로가 충남 경제가 비상하는 활주로로 역할이 확대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 외에도 대규모 충남 개발공약을 발표했는데 “▲천안·홍성에 미래 모빌리티 산업 특화 산단 ▲논산에 국방산업 특화 클러스터 ▲당진에 기업혁신파크 ▲태안에 스마트시티를 조성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토지 이용 규제 완화와 재정 지원, 세제 감면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밖에도 윤 대통령은 “아산에 경찰병원을 건립해 충남의 지역의료 체계를 보강함으로써 경찰과 주민 모두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누리도록 하며, 충남대 내포캠퍼스 신설을 적극 지원해 (내포신도시를) 미래 첨단교육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피력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충남은 50년, 100년을 내다보며 미래를 설계하고, 대한민국 경제산업지도를 바꾸겠다는 의욕을 갖고 도정에 임하고 있다”라며 “오늘 충남의 아들답게 여러 가지 어려운 문제를 해결해 주신다면 220만 도민도 기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지난 문재인 정부 때 대통령 공약은 8개였는데, 하나도 지켜진 게 없다”라며 “그러나 대통령께선 15개 약속해 주셨고, 아산 경찰병원 분원과 GTX-C 연장 등 7개가 실행되고 있다”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남아 있는 것은 도로·철도 등 SOC 사업인데, 2021년 수립된 국가계획으로는 공약한 SOC 사업을 반영시킬 수 없다”라며 올해 또는 내년 초 수정계획 수립을 통해 SOC 사업을 반영해 줄 것을 건의했다.

계속해서 “총선 이후로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이 추진된다”라며 “후발주자인 충남혁신도시에는 스포츠의 드래프트제처럼 우선선택권을 주면서 진행해 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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