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대전을 찾아 ‘R&D 예산 삭감’을 고리로 정권 심판론을 부각했다.
이 대표는 이날 중구 은행동 으능정이 거리에서 현장 기자회견을 열고 “늘려도 부족할 판에 미래 먹거리인 R&D 연구개발 예산을 아무런 이유도 없이 대대적으로 삭감했다”며 “무지하고 무책임한 R&D 예산 대폭 축소 때문에 대전이 가장 큰 피해를 입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과학기술은 대전에게 일자리이자 먹거리 그 자체이고, R&D 예산은 대전에게 민생 그 자체”라면서 “윤석열 정권은 지금, 대전의 오늘과 대한민국의 내일까지 망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번 총선은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대결이 아니다. 반국민세력인 국민의힘, 그리고 이 나라의 주권자인 국민의 대결”이라며 “2년도 안 되어 이렇게 나라를 망친 정권이 국회마저 손아귀에 넣는다면 국민의 삶은 벼랑으로 몰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4월 10일 심판의 날이 이제 4주도 채 남지 않았다. 이번 선거는 우리 동네 국회의원 한 명 뽑는 날이 아니고 지난 2년간의 실정을 엄정하게 심판하고, 사라져가는 우리의 미래를, 희망을 되살리는 날”이라며 “민주당은 국민 승리의 유용한 도구가 돼서 국민을 지키고 가장 앞장서서 싸워 국민의 승리를 이끌어 내겠다”고 민주당 후보에 대한 전폭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민주당 대전시당사에서 국회의원 예비후보들과 필승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 대표를 비롯해 김부겸·이해찬 상임공동선대위원장, 백승아 더불어민주연합 공동대표 등이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