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체장애인협회 "장애인 비례대표 후보 공천 결과 납득 불가"
대전지체장애인협회 "장애인 비례대표 후보 공천 결과 납득 불가"
  • 김윤아 기자
  • 승인 2024.03.21 10: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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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뉴스 김윤아 기자] "장애인 비례대표로 재선(再選) 타당할까요?"

사단법인 대전지체장애인협회는 국민의미래당 장애인 비례대표 후보 공천 결과에 대해 납득하기 어렵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대전지체장애인협회는 "국민의힘 비례정당인 국민의미래당은 지난 18일 비례대표 후보 공천 결과를 발표했는데 제21대 국회에서 지난 4년간 장애인 비례대표로 활동해 온 인사가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다시 한번 당선권 순번을 받았다"며 "우리나라 전체 장애인을 대표할 인물이 이 사람밖에 없단 말인지 도저히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협회는 "극단 투쟁으로 지하철을 멈춰 세우는 등 사회 혼란을 일으키는 특정 단체를 오히려 옹호하며 두둔하며 현장에 가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무릎을 꿇었고 수많은 기자 앞에서 카메라 플레시 세례를 받았다"며 "이는 언론을 의식한 포퓰리즘인데다 장애 대중이 추구하는 보편성과 합리성에서도 벗어난 행보였다. 장애인 단체와 단체 사이에 불신과 분쟁의 골만 더 깊어지게 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장애인 비례대표가 정당의 간판이 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장애인 당사자이면서, 장애인 단체에 10년 이상 소속되어, 많은 현장 경험을 토대로 장애인의 애환을 공감하고 장애인 정책, 인권분야, 일자리 등 문제를 해결해 줄 비례대표를 국회에 보내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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