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김미성 아산시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 라 선거구)은 3일 “장애인 예술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미성 의원은 이날 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48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예술인 육성’을 통해 ‘예술의 다양성’을 장려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프랑스 국민화가 ‘장 뒤뷔페’의 작품을 예로 들며 “발달장애 미술을 특정해 언급한 것은 장애인 예술 지원 필요성을 환기하고, 장애인 예술의 가능성을 보여드리기 위해서다”라고 피력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장 뒤뷔페는 정신병 환자들의 그림에서 새로운 시선과 작법을 보고 ‘아르 브뤼’라는 새로운 미술 개념을 창시했다. 이후 미술·예술의 새로운 다양성을 불러일으키며 장애인 미술이 재조명됐다.
이어 김 의원은 “정부와 국회는 최근 장애인 예술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지만, 아산시는 아직 걸음마 수준”이라며 “아산시는 연도별 시행계획이 없고, 사업 의지도 부족하며, 조직이 부재하다”고 지적했다.
충남문화관광재단은 지난달 30일 공모사업을 통해 ‘장애인 예술교육 지원사업’에 선정된 지자체를 발표했지만, 아산은 선정되지 못했다.
김 의원은 “정부는 2022년 67억 원 규모 공모사업을 2026년에는 200억 원 규모로 대폭 확대할 계획이지만, 아산시는 이를 인지·대비하고 있는지 의문”이라며 “문체부·충남도와 달리 아산시 문화예술과 조직도 업무 내용에는 ‘장애인’을 찾아볼 수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아직 늦지 않았다. 사업 의지를 갖추고, 기본 시행계획을 세워야 한다”며 “공모사업에 대한 준비를 세우고, ‘예술가 육성’ 관점에서 사업을 단계별·체계적으로 구상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아산시가 장애인 예술품을 대여하거나 구매하면 공공·의료기관에 예술품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면서 “특히 장애 예술 사업이 체계화된 수도권 소재 기관과 네트워킹하면 선진적 정책과 사업을 접목할 수 있고, 관내 장애인들에게 의미 있는 자극을 줄 수 있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장애인에 대한 시혜적 차원에서 단편적인 행사에 머무는 사업이 아닌, 장애인의 가능성을 발굴해 지역 예술 생태계를 다양하게 만들어야 한다”며 “아산시 문화예술과와 문화재단은 장애 예술 활성화를 진지하게 고민하고, 심도 있는 정책을 발굴해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