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들 “경찰 수사 결과가 가해자에 날개 달아”...재수사 촉구
교사들 “경찰 수사 결과가 가해자에 날개 달아”...재수사 촉구
  • 이성현 기자
  • 승인 2024.07.01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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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용산초 교사 사망 사건 관련 경찰이 학부모 등 관계자 10명에 무혐의 불송치 결정을 내리자 교사들이 재수사를 촉구했다.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대전용산초 교사 사망 사건 관련 경찰이 학부모 등 관계자 10명에 무혐의 불송치 결정을 내리자 교사들이 재수사를 촉구했다.

초등교사노조와 대전교사노조 등 교원단체는 1일 대전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전경찰청 수사 결과에 악성 민원인들은 날개를 달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재주사를 통해 가해자들이 응당한 책임을 지고 남아 있는 가족들의 한을 조금이라도 풀어달라”며 “경찰은 수사 결과를 전면 재검토하고 검찰은 이의신청서를 면밀히 살펴 재수사를 지시해달라”고 호소했다.

유족 대리인인 박상수 변호사는 “서이초, 호원초에 이어 또다시 안일한 수사기관 발표가 이어졌다”며 “선생님들이 목숨을 잃게 될 정도의 고통이 범죄 수준이 아니라는 경찰 입장에 동의할 수 없기에 이의신청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교사노조는 “앞으로 학생들을 어떻게 가르쳐야 ㅎ라지, 부당한 이유로 끈질기게 괴롭히는 학부모를 어떻게 상대해야 할지 눈앞이 캄캄하다”며 “(재주사를 통해) 최소한의 보보기를 마련해달라”고 했다.

이날 김한나 부산교사노조위원장과 이미희 경북교사노조위원장, 정재석 전북교사노조위원장도 연대발언을 통해 경찰 재주사를 촉구했다.

한편 이들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대전경찰청 수사 결과를 전면 재검토해달라는 이의신청서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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