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중순경 공식 출마선언 예고
박 의원 “당원 주권시대 만들겠다”
재선 장철민 의원과 경선 가능성↑
박 의원 “당원 주권시대 만들겠다”
재선 장철민 의원과 경선 가능성↑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 출마 여부를 놓고 장고에 들어갔던 박정현 국회의원(초선·대덕구)이 출마로 마음을 굳혔다.
이로써 박정현 의원과 시당위원장 직무대행을 맡아 총선 승리를 이끈 장철민 의원(재선·동구) 간 경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박 의원은 9일 <충청뉴스> 통화에서 “당원 주권시대를 만들겠다”며 시당위원장 출마 의사를 피력했다.
박 의원은 7월 중순경 출마 선언을 공식화할 예정이다. 그는 “국회의장선거 때 당원들의 비판을 들으면서 지금 시대가 변하고 있다는 것을 체감했다”며 "저 역시 선출직으로 뽑힌 당원이니까 당원의 입장을 더 반영하는 게 더 맞다"고 강조했다.
최근 조승래 의원(3선·유성구갑)이 ‘경선보다 합의추대가 낫다’는 입장을 낸 것에 대해선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박 의원은 “지난 5월 지역 의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장철민 의원으로 가자는 데 암묵적으로 동의했지만 이제 상황이 변했다”면서 “시당위원장 후보가 단일화 돼도 찬반투표를 하게 된다. 의원들이 추대해서 시당위원장을 맡는 그런 시대가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장 의원은 못 하냐' 이건 아니”라며 “결국 누가 ‘더 잘하기 경쟁’이고, 제 정치적 삶의 역사를 보면 주로 그런 일을 해왔기 때문에 제가 더 적절하지 않느냐는 취지”라고 했다.
차기 대전시당위원장은 내달 11일 선출할 예정이다. 임기는 2년으로 오는 2026년 지방선거를 진두지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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