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대전용산초 순직교사 1주기를 맞아 대전시교육청에서 추모제가 6일 열린다.
6~7일 이틀간 진행되는 추모제는 대전용산초 순직교사를 추모하며 서로를 위로하고 다시 가르칠 용기를 얻고자 마련됐다.
이와 함께 교원들과 일반 시민들을 위한 추모소가 교육청 주차장 한 켠에 마련돼 7일까지 운영된다.
이날 오후 추모소에는 설동호 교육감과 주요 간부들, 그리고 교원단체 및 노조 대표단이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헌화를 진행했다.
헌화를 마친 설동호 교육감은 "교권을 바로 세우기 위한 선생님들의 간절한 호소와 눈물을 마음 깊이 새기어 교육활동 보호를 위해 더욱더 노력하겠다”면서 "교육공동체가 함께 마음을 모아, 존중하고 협력하는 문화를 조성해 학생 교육에 전념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대전교사노조 이윤경 위원장은 “수년간 지속된 교권 침해로 인한 상처는 우리의 동료이자 친구였던 선생님을 빼앗아 갔다”면서 “표현할 수 없는 아픔과 상처가 우리 모두의 가슴에 남았다”고 했다.
초등교사노조 정수경 위원장은 “무너져가는 교육 현장 앞에서 소명을 다하고자 했던 선생님의 진심을 우리는 안다”며 “선생님께서 바랐던 희망이 있는 교실을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오후 5시에 열리는 추모식은 추모사, 추모 헌시, 추모 문화행사 등으로 진행된다.
추모사는 고인을 추모하고, 대전교육공동체가 소통과 화합으로 상처를 치유·회복하며 함께 나아갈 것을 다짐하는 마음을 담아 설동호 교육감을 시작으로 대전시의회 이금선 교육위원장, 대전교사노조, 초등교사노조 등 교원단체·교원노조 공동 대표단, 초등교장단 및 교사 대표가 낭독했다.
또 순직교사 남편이 유족을 대표해 인사를 전하고, 이제는 중학생이 된 고인의 제자들이 추모 연주를 준비했다.
이밖에 추모 헌시 낭독과 동료 교사들의 추모 연주도 진행돼 고인에 대한 애도뿐만 아니라 서로에게 힘이 되고 위로가 되는 시간이 마련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