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현 전 시장, 내년 아산시장 재선거 도전
오세현 전 시장, 내년 아산시장 재선거 도전
  • 박동혁 기자
  • 승인 2024.10.10 15: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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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 무효’ 박경귀 전 아산시장 관련 입장문 발표
“사법부 판결 사필귀정...아산의 밝은 내일 만들 것”
오세현 전 아산시장은 10일 아산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경귀 전 아산시장의 당선 무효 확정에 따른 입장을 발표하며 아산시장 재선거 출마의 뜻을 내비쳤다./사진=박동혁 기자

[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오세현 전 아산시장(더불어민주당)이 아산시장 재선거 출마의 뜻을 내비쳤다.

오 전 시장은 10일 아산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박경귀 전 아산시장의 당선 무효 확정에 따른 입장을 발표했다.

앞서 박경귀 전 시장은 2022년 6·1 지방선거 당시 상대 후보인 오 전 시장에 대해 부동산 허위 매각 의혹을 유포한 혐의로 기소됐다.

대법원은 지난 8일 박 전 시장의 재상고를 기각하고, 벌금 1500만 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박 전 시장은 당선 무효형을 받으며 시장직을 상실했다. 이에 따라 내년 4월 2일 아산시장 재선거가 열릴 예정이다.

오 전 시장은 이날 “이번 판결은 정의가 살아있음을 보여준 판결”이라며 “허위사실을 공표해 선거를 부정으로 얼룩지게 만든 데 대한 인과응보이며 사필귀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장직 직위 상실로 내년 4월 치러질 아산시장 재선거는 1년 2개월 남짓의 잔여임기 시장을 뽑는 선거”라며 “투표 다음 날 바로 시정을 수행해야 하므로, 업무를 파악하고 계획을 세울 시간이 없다”고 설명했다.

재선거 출마에 관해서는 “저는 이번 사건의 가장 큰 피해자인 만큼, 개인적으로 제가 공천을 받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민주당 원칙대로 전략공천이든 경선이든 정정당당하게 판단을 받겠다”고 했다.

아울러 “지금은 시정을 빠르게 바로잡아 정상궤도로 되돌려놓을 시정 경험과 운영 능력이 필요한 때”라며 “아산의 밝은 내일을 만들어가는 일에 39만 아산시민과 함께하겠다”고 역설했다.

한편, 오 전 시장은 2022년 6·1 지방선거 당시 아산시장 자리를 두고 박 전 시장과 겨뤘으나, 1.13%p(1314표) 차이로 석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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