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맹의석 아산시의회 부의장(국민의힘)은 8일 “제가 시장이 되면 월급 전액을 시민이나 봉사단체에 기부하겠다”고 말했다.
맹 부의장은 이날 아산시청 중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4월 2일 치러지는 아산시장 재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이같이 밝혔다.
맹 부의장은 “역대 아산시장 중 3명이 비위로 인한 법적 처벌을 받았다. 그 부정부패의 사슬을 끊어야 할 때”라며 “아산의 미래를 고민하며 오직 시민을 위한 큰 뜻으로 출마를 결심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산은 젊은 도시다. 깨끗하고 양심적인 인물만이 새로운 아산을 만들 수 있다”며 ▲시민‧시의회와 적극 소통 ▲지역경제 활성화 ▲도로·교통 혁신 ▲자족도시 완성 등 비전을 제시했다.
특히 "전임시장들의 부도덕함을 사죄드리기 위해 제가 시장이 되면 급여를 받지 않거나 봉사단체에 기부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맹 부의장은 “전임 시장의 귀책으로 시정이 마비돼 시민께 죄송한 마음”이라며 “이번 재선거의 화두는 청렴이다. 근면, 성실, 청렴함으로 선거에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당선 이후 시정운영에 관해서는 "올해 예산안이 이미 통과된 상황"이라며 "새로운 것을 하기보다는 시정 안정을 우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맹 부의장은 아산시 신창면 출생으로 오목초‧신창중‧아산고와 순천향대를 졸업했다. 제8대에 이어 제9대 아산시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아산시장 재선거에 나설 국민의힘 예비후보는 맹 부의장을 비롯해 ▲유기준 전 아산시의원 ▲이교식 아산시정연구원장 ▲이상욱 전 서산시 부시장 ▲전만권 아산을 당협위원장 등이다.
한편, 이번 재선거는 박경귀 전 시장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벌금 1500만 원 형을 받아 당선무효형이 확정되면서 치러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