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도시 아산’, 인구 증가 주목
‘젊은 도시 아산’, 인구 증가 주목
  • 박동혁 기자
  • 승인 2025.01.15 10: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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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40만 눈앞...대규모 산단 조성 및 일자리 창출 성과
아산시청 전경
아산시청 전경

[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충남 아산시가 지방 소멸 우려 속에서도 독보적인 출생아 증가와 인구 성장을 기록해 주목된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자료에 따르면, 아산시 인구는 35만 5014명(2024년 12월 기준)이다. 228개 기초자치단체 중 54위로 성장세를 이어가며 인구 40만(외국인 포함) 달성을 앞두고 있다.

최근 2년간 출생아 수는 479명(12.9%), 주민등록 인구는 2만 475명(6.12%) 증가했다. 각각 전국 기초단체 중 5위를 기록했다.

이러한 성과는 대기업 중심 산업단지 조성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다.

아산에는 삼성디스플레이,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이 자리 잡고 있다. 그리고 글로벌 기업 코닝정밀소재 2조 원 투자유치를 비롯해 미국, 영국, 중국, 일본 등에서 다양한 기업을 유치하고 있다.

또 2022년 통계청에 따르면 아산시는 10인 이상 제조업체 수 1250개(15위), 종업원 수 8만 3901명(5위)을 기록했다. 지역내총생산(GRDP)은 31조 5000억 원으로, 전국 15위에 올랐다.

아산시 관계자는 “대규모 주택단지 조성과 사통팔달 교통망, 교육·문화 기반 시설 확충 등이 젊은 세대 유입을 촉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입인구·출생아 증가...다양한 저출생 극복 정책 눈길

아산시 전입인구와 출생아도 많이 증가했다.

2023년 아산시 총 전입인구는 5만 5527명으로, 전체 인구 대비 16.1%다. 인근 천안시(13.2%)와 전국 인구증가율 1위인 경기도 화성시(15.1%)를 넘어섰다.

아산시는 평균연령도 41.8세로 젊다. 전국 평균연령보다 낮은 수치로, 전국 기초단체 중 10번째로 낮다.

출생아도 늘고 있다. 2024년 아산시 조출생률(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은 6.25명이다. 전국 기초지자체 중 15위, 충남 1위를 기록했다.

아동기 인구 비율도 19%에 달한다. 전국 평균(14.6%)과 서울(14.6%), 경기도(16%)를 웃도는 수치다.

이는 체계적 청년·결혼 지원 정책을 펼친 결과라는 분석이다.

주요 정책으로 ▲청년 일자리 지원 ▲출생축하금 확대 ▲산후 관리비 100만 원 지원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 ▲신혼부부 주택이자 지원 ▲임신부 100원 행복택시 ▲예비 엄마 및 난임 부부 진단검사비 지원 ▲권역별 키즈맘센터 설치 ▲어린이집 로컬푸드 급식 지원 등을 펼쳤다.

또 양육 부담 완화를 위한 ‘돌봄정책’과 저출생 극복 인식개선 교육 등 ‘인구정책’도 꾸준히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셋째 아이 이상 출생축하금을 1000만 원으로 상향하고, 다자녀 가정 공공시설 이용료 감면 조례도 제정했다.

조일교 아산시장 권한대행은 “저출생 극복과 인구 증가를 위한 가시적 성과를 보여 자부심을 느낀다”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인구정책을 발굴해 전국을 선도하는 도시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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