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박영환 기자] "지혜와 유연함으로 성장하는 뱀의 상징처럼, 서구도 유연한 행정과 혁신적인 접근으로 새로운 도약을 이루겠다"
서철모 서구청장이 충청뉴스와의 신년인터뷰를 통해 을사년 새해 포부를 밝혔다.
서철모 청장은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며 "2024년은 민선 8기의 반환점을 도는 해로, 서구가 미래를 향한 기틀을 마련하고 주민들과 함께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간 뜻깊은 한 해 였다"며 "'변화와 혁신, 힘찬 서구'라는 비전 속에, 현장 중심 행정을 통해 주민들의 삶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성과를 이뤄냈다"고 전했다.
다음은 서 청장과의 일문일답
-지난해 주요 성과를 꼽는다면?
"가장 자랑스러운 성과는 공약 이행 평가에서 최우수(SA) 등급을 받은 것이다. 이는 구민과의 약속을 성실히 지키며 신뢰받는 행정을 실현한 결과로, 서구의 행정적 역량을 다시 한 번 입증한 사례다. 또한, 특수영상콘텐츠 특구 지정은 서구의 경제적 도약을 이끌 핵심 사업으로, 콘텐츠 산업의 중심지로 자리 잡는 발판이 됐다. 이와 함께, 괴정동 첨단복합산업단지와 도마동 뷰티산업진흥원 사업은 도심형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의 기반이 되고 있다. 2024년은 서구가 변화와 혁신의 기반을 다지며, 주민 여러분과 함께 미래를 향한 첫걸음을 힘차게 내디딘 한 해로 기억될 것이다"
-특수영상콘텐츠 특구 지정이 서구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것이라 생각하는지?
"이번 특구는 단순히 지역 산업을 육성하는 데 그치지 않고, 서구를 중심으로 대전이 콘텐츠 산업의 메카로 자리 잡는 데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 특구는 만년동, 월평동, 도룡동 등 갑천 일원을 중심으로 5년간 약 1,767억 원이 투입될 계획으로 만년동에는 콘텐츠기업지원센터가 이미 자리 잡고 있으며, 월평동에는 청년콘텐츠타워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번 특구 지정은 단순한 산업 정책을 넘어, 서구가 콘텐츠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고, 청년 고용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 도시 브랜드 강화를 이뤄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서구만의 저출산 대책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서구는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를 목표로, 저출산 문제 해결과 고령화 사회 대응을 위한 선도적이고 혁신적인 정책들을 통해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다자녀 가구 재산세 감면 정책은 서구가 전국에서 처음 도입한 저출산 극복의 대표적인 사례다. 2025년 1월 1일 이후 1자녀 이상을 출산해 서구에 출생등록을 한 2자녀 이상의 다자녀 가구가 된 부모가 공시가격 9억 원 이하의 1세대 1주택을 소유한 경우, 도시지역분을 포함한 재산세의 50%를 감면받을 수 있는 제도로 육아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가정의 안정성을 높이는 실질적인 지원책으로,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어, 24시 다함께돌봄센터는 맞벌이 가정과 긴급 돌봄이 필요한 가정을 위한 실질적인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며 다자녀 공무직 정년 연장 제도는 고용 안정성과 양육 환경을 연계한 새로운 시도로, 서구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정책이다. 서구는 이러한 정책들을 통해 고용, 경제적 지원, 돌봄 서비스를 유기적으로 연계하며 주민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서구의 대표축제인 아트페스티벌의 방향성은?
"대전 서구 아트페스티벌은 지난해 8회를 맞아 예술, 주민, 지역이 조화를 이루는 대전의 대표 문화예술 축제로 자리 잡았다. 특히, 제18회 피너클 어워드 한국대회에서 지역활성화형 축제 부문 금상을 수상하며, 그 경쟁력과 가치를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 앞으로 대전 서구 아트페스티벌은 축제의 고유한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외연을 확장해 나가고자 한다. 서구의 풍부한 관광자원과 연계해 문화관광형 축제로 도약하는 것도 중요한 목표다. 한밭수목원, 장태산자연휴양림, 노루벌적십자생태원 등 서구의 명소들과 축제를 연결함으로써, 방문객들이 예술과 자연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다. 아트페스티벌은 앞으로도 주민과 예술, 지역 경제와 관광이 어우러지는 종합적 축제로서, 문화예술도시 서구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매년 손꼽아 기다려지는 축제가 되도록 하겠다"
-끝으로 서구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서구민 여러분, 2025년 을사년(乙巳年) 푸른 뱀의 해가 밝았습니다. 지혜와 유연함으로 성장하는 뱀의 상징처럼, 서구도 유연한 행정과 혁신적인 접근으로 새로운 도약을 이루겠습니다. 지난 우리는 방사청 대전 이전, 특수영상콘텐츠 특구 지정, 노루벌 지방정원 예정지 지정 등 서구의 미래를 설계하는 중요한 성과를 함께 만들어냈습니다. 이는 모두 구민 여러분의 응원과 협력 덕분이었습니다. 새해에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구민 여러분이 실질적인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한 해를 만들어가겠습니다. 서구는 여러분과 함께 성장하며, 구민이 주인인 도시를 만들어갈 것입니다. 구민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함께 만들어가는 행정을 통해 더 나은 내일을 열어가겠습니다. 2025년, 구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서구는 여러분의 자랑이자 든든한 울타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