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호 세종시장, 3·1절 기념식...순국선열 숭고한 희생 기려
최민호 세종시장, 3·1절 기념식...순국선열 숭고한 희생 기려
  • 최형순 기자
  • 승인 2025.03.01 14: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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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글과 한글문화를 세종에서 더욱 꽃피우겠다"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세종시는 이수욱 애국지사를 비롯한 150여 명이 전의장터에서 시작한 만세운동을 시작으로, 홍일섭 애국지사의 조치원시장 만세운동 등 세종 전역에서 독립을 향한 함성이 울려 퍼졌던 역사적인 장소이다.

기념사 하는 최민호 세종시장

최민호 세종특별자치시장은 1일, 시청 여민실에서 열린 제106주년 3·1절 기념식에서 "일제가 빼앗고자 했던 우리의 정신이 담긴 한글과 한글문화를 세종에서 더욱 꽃피우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1919년 3월 1일 정오 일제의 탄압에도 우리 선열들은 우리 민족의 자주독립을  외치며  온국민 이 한 마음 한뜻으로 태극기를 흔들며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다"며, "총칼보다 강한 것이 국민의 의지였고, 두려움보다 강한 것이 자유 독립을 향한 열망이었다"고 강조했다.

최민호 시장, 임채성 의장, 최교진 교육감 등

특히, "일제강점기 우리의 문화와 언어를 지키는 것이 곧 독립을 유지하는 근본임을 깨달아 대외적으로 이를 천명한 조선어학회 사건 등을 통해 선조들이 한글을 지켜왔던 것에 주목하며, 세종시가 그 뜻을 계승·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일제는 한글을 억압하여 한국인의 정신을 빼앗으려 했지만, 한글은 단순한 문자가 아닌 우리 민족의 혼과 정체성을 담은 소중한 유산"이라고 강조했다.

 김재형, 김충식, 김현옥, 박란희, 상병헌, 안신일, 유인호, 최원석, 홍나영 세종시의원 등

이와함께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전국 유일의 한글특화 문화도시로 지정받은 세종시는 한글문화를 계승·발전시킬 책무를 맡았다"며, "선조들의 정신을 이어 한글문화를 꽃피우는 도시로 만들어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또한, "올해 '세종사랑' 원년을 맞아 106년 전 선조들이 나라를 사랑했듯, 시민들도 세종을 사랑하고 뿌리내릴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기념식에 참석한 이은영 장남조합장을 비롯한 시민들 

더나아가 "지역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도시를 발전시키는 원동력을 세종을 사랑하고 아끼는 시민들의 정신에서 찾고자 한다"며, "106년 전 선조들이 외쳤던 '대한독립만세'의 외침을 가슴에 새기며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 중심에 세종시가 있도록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념식은 3·1운동 영상 시청, 독립선언서 낭독, 3.1절 노래제창, 만세삼창 등의 순서로 진행되었다.

엄대현 광복회 세종지부장, 전해승, 유윤경 조치원중 학생 독립선언서 낭독
내빈들과 함께 

이날 기념식에는 최민호 시장을 비롯하여 김종민 국회의원, 임채성 의장을 비롯한 김재형, 김충식, 김현옥, 박란희, 상병헌, 안신일, 유인호, 최원석, 홍나영 세종시의원, 최교진 세종시교육감, 독립유공자 유족, 광복회원, 보훈 단체장 등 300여 명이 참석하여 106년 전 일제에 항거하며 민족의 자주독립을 외쳤던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뜻을 기렸다.

유나이티드문화재단 음악회
유나이티드문화재단 강수연 소프라노에게 꽃다발을 전달하기 위해 무대에 선 최민호 시장

기념식 이후에는 유나이티드문화재단의 ‘보칼리제’, ‘그리운 마음’, ‘유 레이즈 미 업’, ‘아리랑’, ‘오 나의 태양’ 등의 음악회가 열려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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