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오세현 더불어민주당 아산시장 후보가 "국민의힘을 확실히 심판해야 제2, 제3의 비상계엄을 막을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 후보는 20일 오전 온양온천역 광장에서 ‘4·2 아산시장 재선거 출정식’을 열고 이같이 강조했다.
출정식에는 문진석 충남도당 위원장,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인 복기왕(아산갑)·강훈식(아산을) 국회의원을 비롯해 양승조 전 충남도지사, 조한기(서산·태안)·신현성(보령·서천) 지역위원장, 시·도의원 등이 참석해 오 후보에게 힘을 실었다.
오 후보는 “대한민국은 회복, 성장, 정상화의 길로 가야 하고, 그 길 한복판에 아산시장 재선거가 있다"며 "이번 선거는 내란을 획책한 윤석열과 내란공범 국민의힘을 심판하는 선거"라고 역설했다.
그는 "아산에서 탄핵심판과 민주회복을 위한 물꼬를 터야 한다"며 "윤석열과 박경귀 전 시장이 망친 대한민국과 아산을 정상화하고 조속히 발전시켜야 한다. 시민 여러분의 성난 민심을 보여달라"고 말했다.
이어 "선거 다음 날 연습·파악할 시간 없이 곧바로 업무를 바로 시작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당장 업무를 볼 수 있는 저 오세현의 두 손을 꼭 잡아달라"고 호소했다.
"이번 선거에서 승리해야 대한민국 바로 세울 것"
이날 참석한 민주당 주요 인사들은 국민의힘을 맹비난하며, 이번 선거 승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문진석 위원장은 "이번 선거는 아산시장을 뽑는 것이지만,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기 위한 심판의 선거"라며 "충남 민주당 국회의원 8명이 똘똘 뭉쳐 오 후보를 돕겠다. 국민의 한 표가 무섭다는 걸 이번 선거에서 보여달라"고 말했다.
복기왕 의원은 "지난 3년 동안 아산시정은 전국에서 가장 이상하고 말도 안 된다고 비판받았다"며 "그 책임은 잘못된 후보를 공천한 국민의힘에 있다. 시민들이 새로운 승리의 역사를 써줄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강훈식 의원은 "민주당을 뽑으라는 것이 아니다. 국민 목숨을 지키는 데에 표를 행사해야 한다"며 "가짜가 아닌 진짜 시정을 위한 투표, 일 잘하는 오세현을 뽑는 투표에 모두 참여해 애국하자"고 했다.
양승조 전 지사는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을 배출한 국민의힘을 선택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민주주의를 지키고 사법적 정의를 지키기 위해 절박함과 간절함으로 오 후보를 당선시키자"고 힘주어 말했다.
이날 출정식에 앞서 오 후보의 선거사무소에서는 현장 선거대책위원회의가 열렸다.
오 후보는 회의에서 ‘다시 뛰는 아산발전 공약서’를 문진석 상임선거대책위원장에게 전달했다.
한편, 이날부터 아산시장 후보들의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됐다. 사전투표는 오는 28~29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한다.
본 투표는 내달 2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하며, 투표 종료 후 개표가 이뤄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