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2024년 176건의 미국 특허를 등록해 미국에서 특허를 가장 많이 등록한 대학으로 국내 대학 중 1위를 달성했다. 세계로 범위를 넓히면 10위다.
25일 KAIST에 따르면 미국 국립발명학술원(NAI)에서 2013년부터 매년 발행하는 Top 100 Worldwide Universities 순위는 매년 미국 특허를 부여받은 상위 100개 대학의 순위를 매긴다.
이 순위는 특허가 대학 연구와 혁신을 전환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대학이 혁신 생태계에서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강조한다. 해당 순위는 미국 특허청(USPTO)에 등록된 특허정보를 사용하여 정해진다.
KAIST는 직무발명을 디바이스, 디지털, 모빌리티, 화학, 바이오/메디컬 등 5개 기술 분과로 분류하여 분과별 변리사, 기술이전 전문가가 발명평가를 실시, 발명을 기술성, 사업성에 따라 등급화하고 활용 가능성이 높은 고부가가치 특허를 선별하여 미국, 중국, 유럽 등 세계 주요국에 해외특허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KAIST는 선별된 우수기술에 대해 PCT(특허협력조약) 국제특허, 해외 개별국 2개국을 지원하고 있으며, 기획 기술이전을 위해 다수의 해외 국가 출원도 지원하고 있다.
또 KAIST는 동영상 압축 기술을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중국 등 국제 표준특허로 다수 등록하고 있으며 작년 기준 표준 특허로만 누적 기술료 100억 원을 돌파한 바 있다.
이건재 기술가치창출원장은 “KAIST는 앞으로도 우수 연구성과에서 사업화 가능성이 높은 핵심 원천기술을 발굴하고 고부가가치 지식재산을 창출하는 글로벌 가치창출 선도대학으로 전략적 기술사업화를 통한 KAIST만의 기술가치 창출 생태계 조성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