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초록우산 세종지역본부(본부장 박미애)는 30일 남세종종합청소년센터에서 저소득가정 여학생 지원을 위한 ‘핑크박스 포장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후원자, 후원기업 임직원, 지역사회 봉사단체 등 총 200여명이 참석해 손수 핑크박스를 포장했다.

‘핑크박스’란 위생용품 구입에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가정 여성 청소년을 위해 위생용품 등의 물품을 전달하는 초록우산 사업으로, 지난해 초록우산에 도움을 요청한 한 여고생의 편지로 시작되었다. 생리대를 보건실이나 친구에게 빌려쓴다는 여고생의 사연에 세종시의 많은 후원자들이 후원에 동참했고 그 결과 핑크박스 1천개를 이와 같은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들에게 전달할 수 있게 된 것.

이날 포장한 핑크박스는 생리대 6개월분, 위생팬티, 주니어브라, 속바지, 생리대 파우치, 온열 찜질팩, 여성청결제, 여드름패치, 썬크림, 세탁세제, 손거울, 피규어 등 약 20만원 상당의 물품으로 구성되었으며, 학교, 드림스타트, 지역아동센터, 복지관 등 50개 협력기관을 통해 지원이 필요한 저소득가정 여성청소년 1천명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이날 지원된 물품은 미래생활 주식회사, 에이치엘비(주)헬스케어, ㈜지비스타일, 산업데일리, 한국중부발전(주) 세종발전본부, ㈜자우버, 한국콜마, 세종시시설관리공단, 초록우산 세종후원회, 세종시여성기업인협의회, 세종여성건축사회, 청풍노블리에, 주식회사 도시와농촌, 대전세종백년포럼, 청이엔지건축사사무소, 아이수풀, 서울삼성안과, 청원기초건설, ㈜프리엠, 유앤이내과 등 많은 후원자들의 후원으로 이루어졌다. 지난 1월부터 현재까지 총 66개 후원자 및 후원기업이 참여하여 약 2억5천여만원의 후원금과 후원물품이 모였다.

이날 행사를 위해 세종시어린이집연합회, 세종시새마을회, 세종시녹색어머니연합회, 비전세미콘 임직원 봉사단 ‘따숨’, 세종마을교육협의회, 세종시작은도서관연합회, 세종마라톤클럽 등 17개 지역사회 단체들에서도 적극 봉사에 참여하며 힘을 보탰다.

초록우산 세종지역본부 박미애 본부장은 ”많은 후원기업, 후원자들의  따뜻한 마음과 손길이 더해져 1천 개의 핑크박스를 완성할 수 있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정성스럽게 포장된 핑크박스가 소녀들에게 건강한 성장과 밝은 미래를 향한 희망을 전달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위생교육 및 위생용품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초록우산 세종후원회 정선주 회장은 "생리 빈곤으로 어려움을 겪는 여성 청소년들이 건강하게 성장하고 자존감을 회복하는 데 이번 핑크박스 캠페인이 의미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미래생활(주) 박철 부대표는 "세종시에 위치한 기업으로서 지역사회의 뜻깊은 행사에 동참하게 되어 기쁘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소녀들에게 큰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후원 소감을 밝혔다.

세종특별자치시 시설관리공단 조소연 이사장은 "지역 사회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에 함께 참여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초록우산과 협력하여 지역 복지 증진에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초록우산 세종지역본부는 앞으로도 세종 지역의 아동들이 경제적인 어려움 없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