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교직원 등 300명 참여 1,337만원 조성, ‘코리’ 굿즈 선물도 큰 호응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재직 시절 발전기금을 700여 만 원 기부했었는데, 기부 캠페인 주간을 운영한다고 해서 300만 원을 더 기부하고자 찾아왔습니다.”
15일 오후 6시가 넘은 시각. 박창순 한국기술교육대 명예교수(74세)는 부인과 함께 대학을 찾았다. 개교 때부터 전기·전자·통신공학부 교수로 재직하고 교무처장 등을 거쳐 2017년 퇴직한 박 교수는 “대학이 날로 발전하는 모습을 보니 매우 흐뭇하고 자랑스럽다”면서 활짝 웃었다.
한국기술교육대 입학홍보처는 12일(월)부터 16일(금)까지 5일간 교내 구성원을 대상으로 발전기금 기부에 대한 인식 제고와 애교심 고취를 위해 ‘대학 발전기금 기부 주간 캠페인’을 운영했다.
15일과 16일 이틀은 대학 축제인 한맥제 기간에 맞춰 홍보부스를 만들어 5천 원을 기부하면 룰렛에 참여해 ‘코리’ (대학 서브 캐릭터 이름) 굿즈 단품을 선물로 제공하고, 2만원 이상을 기부하면 코리 6종 세트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열었다.
발전기금을 기부한 학생은 “대학에서 만든 코리 인형과 굿즈가 너무나 귀여워 갖고 싶었는데, 대학 발전에 작은 정성을 보탤 기회도 가져 매우 보람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4월 말 한국기술교육대 ‘천원의 아침밥’을 위해 100만 원의 발전기금을 기부했던 먹방 유튜브 크리에이터 ‘천뚱’도 부스를 방문해 학생들 기념 촬영을 했다.
캠페인 결과 학생 137명, 직원 70명, 교수 12명, 졸업동문 1명 등 총 220여 명이 참여해 총 1,337만 5천원의 발전기금을 조성했다.
대학 측은 “한국기술교육대의 발전에 학생과 교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준 점에 감사드린다”면서 “발전기금의 취지와 의미를 졸업 동문 등 보다 많은 계층에 알려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