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세종특별자치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위원장 김현미)가 2024회계연도 세입·세출 및 기금 결산 승인과 예비비 지출 승인의 건을 심사하고, 공공기관 출연금 등 정산 결과를 청취했다.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양일간 진행된 이번 심사에서 위원들은 예산 집행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이는 데 집중했다.
홍나영 의원은 사고이월 사업의 불용액 발생 방지를 강조하며, 이월 사업의 안정적인 추진을 당부했다.
김현미 위원장은 불용액이 80%를 초과한 사업의 증가를 지적하며, 불필요한 사업 예산 편성 문제와 함께 사업 통폐합 등 예산 배분 계획의 재정비를 요청했다.
김영현 부위원장은 예비비의 본래 목적인 재난 및 긴급 상황 사용에 충실할 것을 강조하고, 본예산 삭감 사업을 예비비로 보전하는 관행 재발 방지를 위한 철저한 사전 검토와 집행 관리를 역설했다.
김충식 의원은 시각장애인 안마사 파견 사업의 불용액과 관련하여 비현실적인 안마사 급여 수준을 비판하고, 불용액 발생 원인 분석 및 제도 개선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상병헌 의원은 예산 변경 및 전용이 의회 통제를 회피하는 수단으로 악용되지 않도록 활용을 최소화하고, 예산 편성 및 집행 전 과정에서 의회와의 충분한 소통을 강조했다.
여미전 의원은 전 직원 의무 교육인 청렴 교육의 성과지표 목표 상향 조정을 요청하며, 더 많은 직원의 교육 이수를 독려했다.
이순열 의원은 세부 사업별 소액 집행 잔액이 큰 규모로 누적되는 문제를 지적하며, 특정 부서나 기관의 과도한 불용액 발생 개선을 촉구했다.
행정복지위원회 소관 2024회계연도 일반회계 및 특별회계 세입 결산액은 2조 2,558억 원으로 전년 대비 1,572억 원 감소했으며, 세출 결산액은 2조 851억 원, 예산 집행률은 92.8%로 집계되었다.
또한, 위원회 소관 14개 기금의 연도 말 조성액은 7,179억 원으로 전년 대비 95억 원 감소했다.
김현미 행정복지위원장은 이번 심사가 시민 복리 증진과 재정 운용 효율성 제고에 중점을 두었음을 밝히며, 앞으로도 투명하고 책임 있는 재정 운영을 위해 집행부와 협력하고 의회의 감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을 다짐했다.
이번에 통과된 2024회계연도 결산과 예비비 지출 승인의 건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오는 6월 23일 열리는 제2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더불어, 행정복지위원회는 이번 결산 심사 과정에서 확인된 문제점과 개선 필요 사항을 바탕으로 6월 4일부터 11일까지 총 5일간 본청 및 직속 기관을 대상으로 행정사무감사에 돌입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