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수해 복구에 더 많은 인력 필요
아산시, 수해 복구에 더 많은 인력 필요
  • 유규상 기자
  • 승인 2025.07.24 06: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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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까지 자원봉사자 약 3,071명 현장 투입

[충청뉴스 유규상 기자] 아산시(시장 오세현)가 집중호우로 발생한 수해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전국 각지에서 모인 자원봉사자들의 연대가 피해 회복에 힘을 보태고 있다.

시는 23일까지 공직자와 군부대, 소방·경찰 등 유관기관, 그리고 민간단체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침수 주택 정리, 토사 제거, 방역 소독 등 응급복구 작업을 진행하여 닷새 동안 총 3,071명이 복구 현장에 투입됐다.

염치지역에서 활동중인 대한적십자사 봉사회 충남지사와 아산시봉사자들

가장 피해가 컸던 염치읍에는 지난 주말에만 900명 이상이 집중 배치돼 폐기물 수거, 침수물품 정리 등 긴급 복구에 나섰고, 23일에는 대한적십자사 봉사회 충남지사와 아산시봉사회 소속 자원봉사자 120명이 농작물 농가 하우스 정리와 민가 바닥청소, 물품 수거 등 봉사활동을 펼쳤다.

제3585부대, 충남의용소방연합회, 자율방재단, 한국자원봉사협의회, 현대자동차, 대전광역시자원봉사센터, 아산시체육회 등도 현장에 힘을 보탰다. 폭우와 무더위가 오가는 날씨 속에서도 이들은 진흙 범벅이 된 무거운 가재도구를 나르고, 오염된 공간을 닦으며 묵묵히 작업을 이어갔다. 순천향대, 호서대, 아산청년회 등 청년 단체와 지역 주민들도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수해복구현장에서 오염된 물건들을 정리하고 있는 자원봉사자들

하지만 피해지역에는 여전히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다.

오 시장은 “피해 가구 상당수가 고령자 단독가구로, 가재도구 정리와 청소 등 기본적인 작업조차 어려운 형편으로 아산시 공직자들의 투입만으로는 부족한 실정이다. 피해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한편,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내린 집중호우로 인한 재산 피해는 1,471건, 피해액은 367억3,000만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 중 공공재산 피해는 713건, 292억5,000만 원에 달한다. 시는 현재 피해 조사를 지속 중이며, 최종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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