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육계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대전 토박이인 김기영 군(18·대덕중학교 졸업)이 243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미국 최초 사립고교인, 보스턴 '가버너 더머(Governor Dummer Academy)' 고등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한 것.
김 군은 지난달 28일 미국 보스턴 바이필드시 <가버너 더머> 고등학교를 3.9점(4.0 만점)으로 120여명의 미국학생을 비롯해 일본, 대만, 독일, 멕시코 학생들을 제치고 한국인 최초의 수석 졸업 영광을 안았다.
김 군은 우수한 학업 외에도, 축구부 주장을 비롯해 학년대표, 기숙사 대표 등 리더십이 있으며, 바순 연주 등 다재다능한 재능을 인정받아 존마틴 도거트 교장으로부터 수석 졸업생에게 기회가 부여되는 졸업생 대표답사 및 지난 1년동안 교내에 게양됐던, 미국을 대표하는 상징인 성조기를 부상으로 받았다.
이와 함께 매년 수석 졸업생의 이름이 생긴 “명예의 전당”에 헌정 기록 보전되는 영광을 안아 대전 토박이의 우수성을 미국 사회에 알렸다.


지난 2001년 부모 동행없이 혼자 미국으로 건너가 수석졸업의 쾌거를 이룩해 낸 김 군은, 미국 대학에서 “국제관계학” 전공학과 명문인 보스턴 터프cm(Tufts)대학교에 입학, 본격적인 경제공부를 할 예정이다.
김 군은 이미 보스턴 벱슨대학교를 비롯해 에모리 대학교, 세인트루이스 대, 엠허스트 대 등 4개등 대학으로부터 전액 장학금 입학을 제시 받았으나, <국제관계학> 명문인 터프츠 대학교를 최종 선택했다.
김 군은 학부를 마친후 하버드 대학원에서 로스쿨과정을 밟을 예정이다.
보스턴 총영사는 한국학생이 수석으로 졸업, 한국 교민사회에 큰 희망을 안겨줬다고 반겼다.
당시 대덕중학교 담임이었던 최 임순 교사(현 남선중 교사)는 김군에 대해 “밟고 적극적이고 열정적 이었으며, 공부하고 놀아야 할 때를 확실히 구분했던 모든 것이 뛰어난 제자였다”고 회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