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스탠더드'를 향한 교육 개혁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원성수 전 공주대학교 총장이 척박한 환경을 딛고 성공을 이룬 '흑수저'의 삶을 바탕으로 교육 시스템을 혁신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원성수 전 총장은 "중학교 시절 어머니를 여읜 후 홀로 공부하며 자라온 삶이 늘 변화를 추구하게 만들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4년 장학금을 보장받고 단국대학교 지역개발학과에 진학했으며, 미군 카투사 복무 경험을 통해 유학을 준비하여 석·박사 학위를 취득하는 등 끊임없이 도전하며 스스로의 길을 개척했다.
공주대학교 행정학과 교수로 20년 재직하며, 사범대 중심의 보수적인 대학 문화 속에서 비사대 출신 최초 총장으로서 혁신을 이끌어냈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그는 교육 현장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원 전 총장은 현재 세종시 교육이 "100% 공립 체제로 인해 학생들의 선택권이 제한되고, 높은 자살률을 보이는 등 답답한 현실에 놓여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행정수도의 위상에 걸맞은 교육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며,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교육 혁신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원 전 총장은 이념에 치우치지 않는 '중립'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개인적으로는 진보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지만, 보수와 진보의 균형 잡힌 가치가 함께해야 아이들이 균형감 있게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교육은 특정 이념에 경도되지 않고 오직 교육 문제 해결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념의 굴레에서 벗어난 실용적 교육 정책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이재명 후보 직속 '미래 교육 자치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하며 교육 정책 밑그림을 그리는 데 참여했던 그는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개혁적인 리더십으로 교육을 한 단계 발전시키겠다"고 다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