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은 11일, 민선 지방자치 30주년을 맞아 지방 정부와 의회의 역할을 강조했다.
김 차관은 지난 30년간 지방자치 발전을 위해 노력해 온 대한민국 시도의회 의장 협의회와 전국 시도의회 의장들의 헌신에 깊은 존경을 표했다.
김 차관은 축사을 통해 "민선 지방자치 30주년은 매우 뜻깊은 해"라며, 역대 정부가 지방자치와 균형 발전을 위해 기울인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지방의회 또한 주민의 대표기관으로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새 정부의 지방자치 정책 방향을 제시하며, "민주주의를 배우는 학습의 장으로서의 지방자치와 생존 전략으로서의 지역 균형 발전"을 핵심 가치로 내세웠다.
그는 "지방 정부가 확대된 권한과 책임을 바탕으로 지역 발전을 선도할 수 있도록 ▲자치분권 확대 ▲과감한 중앙 사무의 지방 이양 등을 추진할 계획"임을 밝혔다.
특히, 김 차관은 지방의회의 역할을 매우 중요하게 언급했다. 그는 "지방자치의 강화와 균형 발전은 지방의회의 적극적인 역할과 도움이 필요하다"며, 행정안전부가 신속한 지방의회법 제정을 통해 지방의회가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것을 약속했다.
또한, 행정안전부는 지방의원의 역량을 높이고 주민의 알 권리를 증진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는 ▲지방의원 교육 강화 ▲의정 활동 정보 공개 확대 ▲주민 조례 발안 등 관련 제도 개선을 통해 주민의 의사가 정책에 신속하고 정확하게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김민재 차관은 "앞으로도 행정안전부는 중앙과 지방이 함께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지역 현장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일 것"이라며, 시도의회 의장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