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를 읽으면 상처도 꽃이 된다' 변규리 시 낭송 아카데미
'시를 읽으면 상처도 꽃이 된다' 변규리 시 낭송 아카데미
  • 최형순 기자
  • 승인 2025.08.28 20: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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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변규리 시낭송아카데미 원장이 28일 세종시 고운동에 위치한 세종갤러리고운에서 제1기 수강생들과 함께 두 번째 강의를 진행했다.

변규리 시낭송아카데미 원장

​변규리 원장은 이날 강의를 시작하며 "시를 읽으면 상처도 꽃이 된다"고 말했다. 이는 시 낭송을 통해 내면의 아픔을 치유하고 삶을 풍요롭게 가꾸는 방법을 강조한 것이다.

​이날 강의에는 유보경 세종갤러리고운 관장, 원성수 전 공주대 총장, 장은정 (사)세종YWCA 부장, 전규미 리버파크 어린이집 원장 등 4명의 수강생이 참석했다. 강의는 발음 훈련을 위한 2분 스피치와 함께 시 낭송 실습으로 이어졌다.

특히, 정현종 시인의 '방문객'을 텍스트로 삼아 시 낭송의 깊은 의미를 탐구하는 시간을 가졌다.
​변 원장은 '방문객'에 담긴 "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그는 그의 과거와 현재와 그리고 그의 미래와 함께 오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라는 구절을 낭독하며, 시의 메시지를 정확하고 감동적으로 전달하는 방법을 지도했다.

변규리 원장, 제1기 수강생들

​이어 변 원장은 시 낭송에 감동을 더하는 발성법을 설명했다. 가볍고 밝은 느낌의 시는 목소리를 높이고, 무겁고 우울한 분위기의 시는 낮은 목소리를 사용하는 등 시의 내용과 감정에 맞는 다양한 낭송 기법을 교육했다.

변 원장은 표준 발음과 정확한 발음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시 낭송은 단순히 글을 읽는 것이 아니라 감동을 전하는 예술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강의는 시 낭송에 대한 수강생들의 뜨거운 열정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변규리 시 낭송 아카데미는 앞으로도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시 낭송의 저변을 확대하고, 더 많은 이들이 시를 통해 삶의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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