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교육위원회, 최교진 장관 후보자 사퇴 촉구
충남도의회 교육위원회, 최교진 장관 후보자 사퇴 촉구
  • 박영환 기자
  • 승인 2025.09.08 14: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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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근 교육위원장 "최 후보자, 도덕성과 자질을 갖추지 못했다"
(사진 왼쪽부터)김응규(아산1)·이상근(홍성1)·방한일(예산1) 국민의힘 충남도의원. 사진 박영환 기자

[충청뉴스 박영환 기자] 충남도의회 교육위원회가 최교진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상근 충남도 교육위원장은 8일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전국 9개 시·도 의회 국민의힘 교육위원회 위원장들과 공동으로 발표한 성명문을 통해 "최 후보자는 교육 수장의 도덕성과 자질을 갖추지 못했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 위원장은 "만취 음주운전으로 벌금까지 선고받은 후보자가 과연 학생들에게 도덕과 윤리를 가르쳐야 하는 떳떳한 교육자라고 할 수 있겠느냐”라며 "백년지대계를 책임져야 할 교육부장관으로서 도덕성과 윤리성에 결함이 없다고 말할 수 있겠느냐”라고 반문했다.

이어 “최교진 장관 후보자는 천안함 폭침을 부정하는 음모론적 시각을 드러낸 바 있으며 2003년부터 2008년까지 5년간 북한을 십여 차례 이상 방문한 전력은 이념 편향 논란을 키우고 있다”며 “교육기본법 제6조는 교육의 중립성을 규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위원장은 “학생들에게 공정하고 객관적인 교육을 제공할 의무가 있다는 점에서 이념과 편향성을 공개적으로 드러내는 후보자는 결코 교육부장관으로 적합하지 않다”며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입시비리 의혹을 수사하던 검찰을 ‘조국 가족을 향한 검찰의 칼춤’이라고 표현한 바 있고 교사 시절 성적이 떨어져 울고 있는 학생의 뺨을 때렸던 경험을 아무렇지 않게 언급한 바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정부는 지금이라도 최 후보자의 임명을 철회하고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새로운 후보자를 지명해야 한다"며 "최 후보자는 교육계와 국민에게 사죄하고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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