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中 시안·청두로 캠퍼스 확장
충남대, 中 시안·청두로 캠퍼스 확장
  • 이성현 기자
  • 승인 2025.09.29 15: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남대-시안외국어대 1+3 학부위탁교육 기지 현판식
충남대-시안외국어대 1+3 학부위탁교육 기지 현판식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충남대학교가 국립대 최초로 중국 현지에 학부위탁교육과정 운영 기지를 설치하며 사실상 캠퍼스를 확장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시안외국어대학교(西安外国语大学)를 시작으로 청두외국어대학교(成都外国语学院)까지 협력을 넓히며, 충남대의 국제화 전략이 본격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김정겸 총장단은 시안외대를 방문해 ‘1+3 학부위탁교육기지 현판식’을 갖고 Wu Yaowu 총장 등과 향후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충남대와 시안외대는 2025년부터 1+3 학부위탁교육과정을 개설·운영하고 있다.

충남대의 ‘1+3 학부위탁교육과정’은 중국 대학에서 1년간 한국어 및 기초 전공 교육을 이수하고, 이후 충남대에서 3년을 수학해 학위를 취득하는 프로그램이다. 단순한 교류를 넘어 시안외대 내에 충남대 학부위탁교육과정 기지를 마련함으로써, 충남대의 교육 공간이 중국 현지까지 확장된 것으로 평가된다.

이는 국립대 최초의 시도로 충남대 학위를 전제로 한 안정적 유학생 유치 기반을 갖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김정겸 총장단은 현재 시안외대에서 1년 과정을 이수 중인 학생들과 만나, 충남대 캠퍼스로 이어지는 학업과 생활 적응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직접 설명하며 학생들의 기대와 의견을 청취했다.

이어 충남대 대표단은 청두외대를 방문해 Zhang Huachun 총장과 협약식을 열고 2026학년도부터 ‘1+3 학부위탁교육과정’을 운영하기로 했다. 이로써 충남대의 글로벌 교육 공간은 시안에서 청두로까지 넓어지게 됐다.

이번 성과는 충남대의 ‘글로컬대학’ 추진 전략의 일환으로, 중국 현지에 충남대의 교육 공간을 확장함으로써 다문화 캠퍼스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김정겸 총장은 “시안과 청두에 충남대 학부위탁교육과정 기지를 두게 된 것은 충남대 국제화 전략의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중국을 비롯한 해외 우수 인재들이 충남대의 확장된 캠퍼스에서 학업과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충청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