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통교부세 교부를 위한 지역의원들과 협의
- 언론인들과 금강수목원, 시정 발전 등 다양한 현안 두고 격의 없는 대화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최민호 세종시장은 1일 민족 대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시정 발전에 헌신하는 언론인들을 초청하여 감사를 표하고 시정 현안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는 소통의 자리를 마련했다.
최민호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갑작스러운 요청에도 불구하고 많은 언론인이 참석해 주신 데 대해 감사를 표하며, "열흘간의 긴 연휴 전, 국정감사를 앞두고 언론인 여러분들과 시정에 대한 궁금한 사항을 진솔하게 이야기 나누는 것이 옳겠다 싶어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1. 행정수도 완성 및 정치권 협력
최 시장은 최근 지역 국회의원들과의 간담회 결과를 공유하며, 내년도 예산 확보 및 행정수도 특별법 통과를 위한 정치권의 협력을 강조했다.
"헌법 개헌을 기다리면서 행정수도 완성을 미룰 수 없다"며, 개헌은 개헌대로 투 트랙으로 추진하되, 대통령 제2 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 건설을 변함없이 추진하여 세종시가 실질적인 행정수도로서 역할을 먼저 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2. 보통교부세 문제
행정수도 특별법의 주요 내용 중 하나로 보통교부세 부분을 언급하며, "이 특례법이나 법안 논의 시 국가 상징 구역 지정 문제 등과 함께 교부세 문제 해결을 위해 국회의원들과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당론 채택 등을 통해 행정수도 특별법이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3. 언론의 역할과 시정 발전
언론의 역할에 대한 질문에 최 시장은 과거 2차 세계대전 사례를 인용하며 ‘국익(國益) 및 시의 이익’을 강조하는 언론관을 피력했다.
"언론의 알 권리나 보도 자체도 중요하지만, 시의 발전과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보도해 주시는 것이 시민에게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유도될 것"이라며, 시 출입 언론인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4. 금강수목원 민간 매각 논란 관련
시민들의 관심이 높은 금강수목원(산림환경연구소)의 민간 매각 문제와 관련하여 최 시장은 시민들의 활용 요구에 공감하면서도 충청남도의 입장도 함께 고려해야 하는 현실적 어려움을 토로했다.
"세종시민이라면 누구나 자연 휴양 공간으로 수목원을 활용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질 수 있다"며 공감의 뜻을 밝혔다.
다만, "충남도가 산림박물관 건립 재원 확보를 위해 매각을 고려하는 입장을 이해하며, 시는 국비 지원 등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민호 시장은 "오늘처럼 편안하고 진솔한 분위기 속에서 시정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좋은 건의를 듣는 기회를 자주 만들겠다"며 간담회를 마무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