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심의, 날카로와
어린이 심의, 날카로와
  • 편집국
  • 승인 2006.06.14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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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력진단평가문항 학생심의단 활동

   
대전교육정보원(원장 박정기)이 5월 26일부터 6월 12일까지 18일간 사이버가정학습용으로 개발한 초등 학력진단평가문항 5개 교과 (국어·사회·수학·과학·표준어) 2500문항에 대해, 6학년 어린이 25명으로 구성된『학력진단평가문항 학생심의단』이 예리한 시각으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학력진단평가문항 학생심의단』어린이들은 대전교육정보원에서 초등학생들이 자기의 학력을 스스로 진단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학습 주제별로 개발한 학력진단용 2500문항에 대한 심의에서 일부 문제에서 문장부호 및 띄어쓰기 미비, 誤·脫字, 난이도 조절, 관련 근거 부족, 문항과 해설의 불일치를 보인다고 지적했다.

저학년 동생에게 문제를 풀어보도록 하며 문제 난이도의 정확성, 문제와 정답의 일치 관계, 띄어쓰기를 조사했다는 대전둔산초등학교 6학년 고경수 어린이는 “저학년 어린이들이 어려워 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한 해설이 참 잘 되었으나, 일부 문제에 있어 난이도를 재조정해야 하고 잘못된 글자를 고쳐야 하겠다”며 날카롭게 지적을 했다.

대전갑천초등학교 6학년 정혜진 어린이는 “객관식, 주관식, 빈칸 채우기 등 문제 유형이 다양하며, 비슷한 내용을 여러 가지 형식으로 응용한 출제가 좋았다. 다만, 우리 생활과 관련된 문제를 더 많이 출제했으면 좋겠다”며 생활과 밀접한 문제 출제를 요구했다.

대덕초등학교 6학년 양홍선 어린이는 “출제 근거를 제시함으로써 모르는 부분은 교과서를 찾아서 할 수 있었으나, 일부 문제에 문장부호가 생략되어 초등학생에겐 헷갈릴 수 있다”며 사소한 부분까지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바랐다.

대전성룡초등학교 6학년 송혁진 어린이는 “학년, 교과, 단원, 난이도, 푸는 시간, 출제근거를 제시하여 사용하기 편리하나, 난이도별로 색깔을 달리하여 밋밋한 분위기가 나지 않았으면 좋겠고, 딱딱한 신명조체 위주 보다는 다양한 글자체를 활용했으면 한다”며 편집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대전전민초등학교 6학년 권예림 어린이는 “주제별로 500문제씩 출제하였기에 시험 공부하기에 아주 유용하나, 난이도가 같은 것끼리 묶었으면 좋겠다”며 사용자의 편리성을 감안했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 외에도 학생들은 해설에 있어 초등학생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용어 ‘도치된, 증축시킨다…’를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말로 바꿨으며 좋겠다고 했다.

대전교육정보원 박정기 원장은 “이번에 개발한 학력진단평가문항은 교사가 출제하고 관련 교과 전문가들의 심의를 거친 문항으로, 초등학생들에게 최종 검토를 의뢰하였는데 예상외로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애시당초 대전의 어린이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출제하였으나, 한국교육학술정보원 담당자가 아주 유용한 자료라는 평가를 내려 16개 시·도 교육청 어린이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공유시킬 예정이다”며 꼬마 학자들의 지적에 대견스러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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