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고유가 등 악재불구 무역수지 흑자달성
대전·충남지역 수출기업들이 환율하락과 고유가 등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수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관세청의 조사 결과, 지난달 충남지역의 수출은 32억 달러에 육박해 24억 달러 수준이던 한 해 전보다 30% 이상 크게 늘었다.
고유가와 원자재가 상승 등의 여파로 같은 기간 수입액 역시 39%나 급등했지만 무역수지는 한 달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10억 달러대였던 흑자규모가 12억 달러대로 1년 전보다 18% 이상 불어났다.
이 같은 선전에 힘입어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충남지역의 수출액은 백 50억 달러에 육박해 전년대비 19%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만년 적자에 허덕이던 대전지역 수출업체들의 약진도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달 대전의 수출은 2억 천 달러를 넘어서 1억 7천만 달러 수준이던 한 해 전보다 22% 증가했다.
대전의 수출 실적이 6%에도 못 미치는 수입 증가율을 압도하면서 무역수지는 2천 7백만 달러의 흑자로 전환됐다.
이처럼 대전·충남 수출기업들이 '악전고투'하고 있지만, 위협요인은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한국은행의 조사 결과, 매출액 가운데 수출비중이 50% 이상인 기업의 경상이익률은 7.1%로 지난해 1분기보다 0.3%포인트 하락하는 등 수익성 악화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내수기업보다 덜 하다고는 하지만, 수출기업들의 어려움도 점차 가중되고 있다.
대전CBS 조성준 기자 dr7csj@cbs.co.kr
저작권자 © 충청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