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62회 정례회 5분 발언서 “충남대 졸속 통합은 지역대학 해체” 강력 규탄
공주 원도심 붕괴‧지역 소멸 초래… 충남도 차원의 책임 있는 대응 촉구
공주 원도심 붕괴‧지역 소멸 초래… 충남도 차원의 책임 있는 대응 촉구
[충청뉴스 박영환 기자] 박미옥 충남도의원(비례·국민의힘)은 15일 열린 제362회 정례회 5분 발언에서 "국립공주대학교와 충남대학교의 흡수통합 논의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박 의원은 이번 통합 논의가 상생이 아닌, 대전에 본부를 둔 충남대학교에 국립공주대학교를 종속시키는 굴욕적인 흡수통합이라고 규정하며, 이로 인해 공주 지역사회가 붕괴될 수 있다고 엄중히 경고했다.
박 의원은 “대학 본부가 글로컬대학 선정이라는 정부 재정지원 논리에 매몰돼, 지역사회 다수의 우려를 외면한 채 공주의 역사와 정체성을 떠받쳐 온 국립공주대를 넘기려 한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통합 과정이 민주적 절차와 신뢰를 무너뜨린 밀실‧졸속 추진이라는 점 ▲충남대 중심의 흡수통합이라는 점 ▲통합이 공주 원도심 붕괴와 지역 소멸로 직결될 수 있는 점 등 통합 중단의 세 가지 핵심 이유를 제시했다.
박 의원은 “이번 졸속통합은 지역의 대학을 지우고 대도시 거점 국립대에 종속시키는 것”이라며 “이는 글로컬대학 정책의 본래 취지와도 결코 부합하지 않는다”고 피력했다.
끝으로 박 의원은 "공주대학교에 밀실·졸속 통합 논의를 즉각 중단하고, 흡수통합 우려에 대한 책임있는 입장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며 충남도지사에게 “충남의 대학이 타 시도에 흡수되는 사태를 반드시 막고, 대학과 지역이 함께 살아남을 수 있는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해 달라”고 강력히 촉구하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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