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부는 즉시 당무에 복귀하라"
"지도부는 즉시 당무에 복귀하라"
  • 김거수 기자
  • 승인 2006.06.19 18: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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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중심당 FCC 중앙당사 방문 성명 전달

국민중심당 젊은 모임 프레쉬 충청 커뮤니티(FCC)는 5.31 지방선거 결과에 대한 책임론을 두고 당 지도부의 내분사태에 대해 우려와 함께 조속한 국민중심당의 정상화를 위한 입장과 요구사항을 전달하기 위해 6월 19일 오전9시 30분경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을 방문했다.

이경찬 FCC위원장과 노영태, 권오헌, 이상수 부위원장 및 10여명의 젊은 충청 당원들은 참석한 당무위원들에게 "지도부는 즉시 당무에 복귀하라" 라는 성명서를 전달했다.

이어  심대평 공동대표를 직접 만나 “이번 당무회의의 결과에 따라 앞으로의 국민중심당의 향배가 결정될 것으로 안다"며  "당무회의에 FCC가 전달한 내용이 반영되도록 신중히 검토해 줄 것"을 요구했다.

FCC는 첫째, 당무회의를 공개회의로 진행할 것, 둘째, 당 지도부의 단합된 모습을 보여줄 것, 셋째, 심대평 공동대표의 대표직 사퇴 철회 촉구 및 일괄 사퇴한 당 지도부의 조속한 당무 복귀, 넷째, TF팀 해체 및 외부기관에 의한 당 체제 진단, 다섯째, 해당행위자 및 해당행위에 관여한 관련자들의 엄중한 처벌 등의 다섯 가지 요구사항을 당무회의 안건으로 상정해줄 것을 요구했다.

또한 FCC는 “이번 선거의 결과가 당 지도부에게도 책임이 있지만 일반 당원들 역시 책임이 없다고 할 수는 없다”고 자성하고  “당원 모두가 창당의 초심으로 돌아가서 굳게 뭉친다면 이전보다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당원들의 결집을 당부했다.

당무회의는 여전히 비공개회의로 진행되었으나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로 진행되었으며, 목요일 다시 재개하기로 하고 회의가 종료되자 FCC 역시 중앙당사에서 철수했다.

한편, 충북도당 관계자들과 아산당원협의회에서도 30여명이 FCC와 같은 의견으로 중앙당을 방문하여 위의 요구사항을 함께 전달했다.

다음은 FCC의 "지도부는 즉시 당무에 복귀하라" 제하의 성명서 전문이다.
 
금일 오전 11시에 5.31 지방선거 참패 책임을 지고 당 지도부가 모두 사퇴한 후 처음으로 당무회의가 열리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번 당무회의의 결과에 따라 앞으로의 국민중심당의 향배가 결정될 것입니다.

충청권 젊은 당원들의 모임인 FCC는 5.31지방선거 참패에 대한 책임론을 두고 당 지도부의 내분사태에 대해 우려를 표명과 함께 공동대표와 선대위원장, 서울시당대표 등 지도부에 대해 답변을 요구한 바 있으나, 아직 답변이 없어 이 자리를 빌어 답변을 촉구합니다.

또한, 금일 당무회의의 안건과 내용, 그리고 과정과 결과에 대해 주시할 것이며,  당무위원들에게 당 운영과 관련하여 몇 가지 요청합니다.
 
 첫째, 오늘의 당무회의 결과는 당의 진로에 지대한 영향을 끼칠 것입니다. 따라서, 지금까지의 당무회의처럼  몇몇 목소리 큰 인사의 의견에 의해 당의 진로가 결정되지 않도록 오늘은 물론, 앞으로의 당무회의는 공개회의로 진행할 것을 요청합니다.

둘째, 당 지도부는 창당 정신인 국민을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정신으로, 국민과 함께하는 정치를 실현에 앞장서 당원과 국민이 희망을 갖고 생활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합심해 당을 이끌어 주실 것을 요청합니다.

 셋째, 이번선거의 결과는 누구 단 한사람의 책임이 아닌 당원 모두의 책임입니다. 특히, 이번 5.31 지방선거는 충청권에서만 선거를 치룬 것이 아닙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충청권 선대위원장에게만 책임전가 시킨 것은 매우 잘못된 것입니다.

또한, 심 대평 공동대표의 대표직 사퇴를 촉구하고, 당 지도부 모두가 사퇴를 결의 한 것은 진정으로 책임을 지는 자세가 아니라, 책임을 회피하는 행동이라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오늘 당무회의를 통해 심대평대표의 사퇴철회를 촉구하는 것은 물론, 일괄 사퇴한 당 지도부 역시 조속한 시일이내 당무에 복귀하여 주시길 요청합니다.

 넷째, 당의 진정한 체제개혁과 혁신은 당내의 인사로는 불가능합니다.
그리고 당원들이 수용하지도 않을 것입니다.  따라서  당 체제개혁을 위해 구성된 TF팀을 해체하고, 외부기관에 당의 체제 진단을 의뢰하여 이에 따라 처리 할 것을 요구합니다.

다섯째, 5.31지방선거에서 당의 결정에도 불복하고, 당의 내부문제를 법정까지 끌고 가 당에서 결정한 후보자가 공천자 대회에 참여치 못하도록 한 것은 명백한 해당 행위와 함께 이적행위입니다. 따라서 이는  반드시 처벌해야합니다.

또한, 이들과 같이 부화뇌동한 당직자와 사무직원까지도 철저히 조사하여 당헌, 당규에 따라 엄중히 처벌할 것을 요청합니다.
    

끝으로 이번 당무회의의 안건과 당 대표의 사퇴에 대한 처리과정을 온 국민이 주시하고 있음을 당무위원들은 유념해야 할 것입니다. 젊은 당원들의 목소리를 철없는 소리라 폄하하지 마시고 귀 기울여 주시기를 요청하며 앞서 밝힌 사안마다 현명한 판단과 적법한 처리를 재차 요청하는 바입니다.

아울러 당원들에게도 당부합니다. 분명히 선거참패의 책임은 당 지도부에 있다고 할 수 있으나 이 모든 잘못은 우리 모두에게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5.31 지방선거에서 기대만큼의 결과를 못 얻어냈다 해서 모든 것이 끝난 것이 아니며, 당이 해체되는 것이 아닙니다.
 
따라서 저희 FCC를 비롯한 당원들은 이번 당무회의 결과를 보아 당을 쇄신하는데 앞장서야 할 것입니다. 즉, 이번 선거참패는 분명 당의 존망이 걸린 크나큰 사건임은 분명하나, 그동안 노정되어왔던 당을 혁신하고 쇄신할 수 있는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이기도 합니다. 새로운 도약의 기회가 다가온 것입니다.

따라서 저희 FCC는 당원 여러분께 고합니다. 당원 모두가 창당의 초심으로 돌아가야 굳게 뭉쳐서 이전보다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수 있는 초석을 만드는데 온 힘을 기울여주십시오. 저희 FCC 역시 젊은 열정과 깊은 애당심으로 국민중심당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데 앞장서겠습니다.

2006. 6. 19  국민중심당 젊은 모임 프레쉬 충청 커뮤니티(F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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