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목원대학교 학생들이 지난해 산불 피해를 입은 주민을 위한 ‘작은 음악회’에 공연을 지원하며 정서적 치유와 공동체 회복에 힘을 보탰다.
목원대는 공연콘텐츠학부 학생들이 ‘영덕 공동체 회복 작은 음악회’에 재능기부 형태로 참여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음악회는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영덕 지역 주민들을 위로하고 음악을 매개로 서로를 격려하는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행사는 국립청소년해양센터가 주최하고 재난 현장 긴급 구호단체 에이팟코리아와 피스윈즈코리아가 주관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재난피해자권리센터 ‘우리함께’ 등도 지원에 나섰다. 음악회에는 산불 피해 주민과 지역 주민 등 200여명이 참여했다.
특히 국립청소년해양센터는 지난해 3~6월 산불 피해 이재민 임시거주시설로 운영되며 함께했던 주민들을 다시 초청해 재난 이후 일상 회복 과정에서 필요한 ‘소통과 공감’의 장을 이어갔다.
음악회는 지역 공연팀과 자원봉사 공연팀이 함께 꾸미는 복합문화공연으로 진행됐다. 지역사회 공연팀(언니쓰·고고장구·예주난타·영덕 오케스트라 관현악단 등)과 함께 목원대 공연콘텐츠학부가 이재민 치유 프로그램 뮤지컬 무대를 선보이며 무대의 완성도를 더했다.
목원대 공연팀은 뮤지컬, 합창, 트로트, 한국가곡 등으로 구성된 무대를 통해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비 오는 날이면’, ‘슬플 땐 빨래를 해’, ‘행복을 주는 사람’, ‘사랑에 빠질 수밖에 없어요(Can’t Help Falling in Love)’, ‘아름다운 나라’ 등 공감과 회복의 정서를 담은 레퍼토리로 관객과 호흡하며 재난 이후 마음의 균열을 음악으로 어루만지는 시간을 만들었다.
목원대는 이번 참여가 전공 역량을 지역사회 회복 현장과 연결한 실천 사례라고 설명했다. 학생들이 현장에서 주민들과 직접 소통하며, 문화예술이 정서적 안정과 공동체 회복에 기여할 수 있음을 체감하는 계기가 됐다는 것이다.
앞서 목원대는 영덕 산불 피해 현장에서 식사지원봉사와 성금 전달로 긴급 회복을 지원한 바 있다. 목원대는 지난해 4월 영덕군 지품면 삼화2리 등을 찾아 이희학 총장을 비롯한 교직원·학생 봉사단(30여명)과 함께 피해 주민과 복구 작업자에게 ‘50여가지 세미 뷔페’ 형태의 맞춤형 식사를 제공했다.
당시 대학 구성원 긴급 모금으로 마련한 성금 2300만원을 재난구호단체 피스윈즈에 전달하기도 했다.
목원대는 이번 작은 음악회 협력을 계기로 지역사회 재난 대응과 회복 과정에서 예술·공동체·복지가 결합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유관기관과의 협력 네트워크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희학 총장은 “학생들의 무대가 영덕 주민에게 작은 위로와 힘이 되길 바란다”며 “목원대는 ‘진리·사랑·봉사’의 건학이념으로 지역사회의 회복 여정에 동행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