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중수 KT 사장 "과징금 징계 공식사과"
남중수 KT 사장 "과징금 징계 공식사과"
  • 편집국
  • 승인 2005.09.10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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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익적 역할 강화와 통신산업의 블루오션 창출에 전력

   
▲ KT 남중수 사장
KT가 시내전화요금을 담합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거액의 과징금을 부과받은 것과 관련해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남중수 KT 사장은 7일 취임후 처음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경위야 어찌됐든 KT로서는 공정하게 경쟁해야할 책임이 크다"며 "과징금으로 물의를 빚은 것에 대해 국민께 사과한다"고 말했다.

KT는 그러나 "공정위 과징금 부과에 대한 법정소송은 별개의 문제"라며 "이달 중순쯤 행정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남 사장은 논란이 되고 있는 PCS 재판매 문제에 대해 "출혈 경쟁을 지양하겠다"며 "2007년까지 와이브로와 원폰 등 컨버전스를 제외한 PCS 재판매 시장점유율을 6.2%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남 사장은 또 "공익적 역할 강화와 통신산업의 블루오션 창출을 위해 2010년까지 통신인프라에 7조8000억원, 신성장산업 기반 구축에 2조6000억원 등 총 10조4000억원을 투자해 41조8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6만7000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T는 차별화된 서비스 컨텐츠 확보를 위한 첫 시도로 국내 1위의 영화제작사인 싸이더스FNH의 지분 51%(280억원) 출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KT가 대주주가 된 이 회사는 관객점유율 22%를 차지하고 있는 국내 1위의 영화제작사로 '살인의 추억'과 '범죄의 재구성', '주유소습격사건' 등의 영화를 제작한바 있다.

남 사장은 "KT가 추구할 업의 본질은 네트워크 제공이 아니라 고객에게 보다 높은 가치를 제공하고 고객의 감성을 충족시키는 것"이라며 "고객의 관점에서 새로운 성장과 이를 뒷받침하는 혁신을 통해 2007년까지 고객에게 놀라움과 감동을 주는 회사, 2010년에는 세계적으로 놀라움으로 인정받는 회사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 CBS경제부 권혁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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