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급식 중단 위기
대전, 급식 중단 위기
  • 홍세희 기자
  • 승인 2006.06.24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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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학교 급식 더이상 못믿겠다

학교급식에 대한 불감증이 여전했던 것일까. 급식으로 인한 식중독 사고가 끊이질 않으니 말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좀 심각하겠다. 대형 급식업체인 CJ푸드시스템에서 마저 집단 식중독 사고를 불러일으켰으니 학부모들은 이제 자녀의 급식을 더 이상 믿을 수 없게 됐다는 입장이다.

위탁급식업체인 CJ푸드시스템으로 인해 사고가 발생한 지역은 현재 서울, 인천, 경기도내 초·중·고등학교 22개교, 2000여명. 대전시교육청은 이에 따라 대전 관내학교 가운데 CJ푸드시스템운영 위탁급식학교인 대전이문고와 신탄진중, 서대전고, 우송고, 우송중(5개교 4,300여명)에 대해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잠정적으로 급식을 중단하도록 공문을 보냈다.

교육부에서는 이번 급식사고가 학교급식 공통 메뉴 운영에 따른 대단위 식재료 처리장 및 물류관리시스템에서 공급되는 동일 식재료에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발생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식약청과 질병관리본부 중앙역학조사반에서 식중독 원인균을 조사하고 있다.

CJ푸드시스템 급식을 실시한 5개 학교에서는  6월 23일 현재 증상자가 없으며, 원인균이 파악될 때까지 잠정적으로 급식 중단 조치하고 도시락급식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시교육청은 관계기관의 검사 결과에 따라 위탁업체에 대한 조치를 취하는 한편 앞으로 급식실시와 관련해서는 학부모와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해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학부모 김모씨(42·동구 가양동)는 "여름철이 되면 집단 식중독 사고가 발생함에도 이같은 사고가 또다시 발생했다는 것은 관계당국의 안일한 대처 때문 아니겠냐"며 "사태가 진정된다 하더라도 더 이상 학교급식을 신뢰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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