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지사, 도지사.대선출마 두고 장고 中(?)
안희정 지사, 도지사.대선출마 두고 장고 中(?)
  • 김거수 기자
  • 승인 2013.12.15 18: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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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근들, 재선도전이 먼저다, 대선출마는 2년 후의 일이다

내년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안희정 충남 도지사의 재선도전이냐 아니면 불출마 선언 후 곧바로 대선으로 직행하느냐를 두고 정치권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 안희정 지사

안 지사는 아직 도지사인지 대선출마인지 거취와 관련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만약 출마를 한다면 충남지사 재선의지는 늦어도 내년 1월 중순경까지는 밝힐 것으로 전망, 그 이후라면 지방선거 불출마선언과 개헌론을 펼치며 대선도전 의지를 밝힐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는 것이 정치권 일각의 분석이다.

그는 지난달 자서전 ‘산다는 것은 끊임없는 시작입니다’ 라는 출판기념회를 통해 충남도지사 출마 의지보다는 차기 대선 출마의지를 내비쳐 민주당 지도부를 비롯한 원로, 노사모, 더 좋은 민주주의회원들로부터 강한 지지를 받았다.

그는 출판 기념회에서“새로운 민주주의의 틀(개헌)을 만들어야 한다. 그것이 더 좋은 민주주의를 제안하는 핵심적 이유”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헌법 개정을 제안하고 싶다. 헌법은 국가운영의 기본 원칙이다. 헌법을 새롭게 개정해야 한다. 정파를 뛰어넘어 대통령과 각 정당이 국민적 합의를 통해 헌법 개정을 논의해야 한다. 개헌을 통해 작동 가능한 더 좋은 민주주의 체제를 만들어 보자고 대한민국에 제안”했다.

이와관련 안 지사의 한 측근에 따르면 “안 지사는 오는 2017년 대선출마보다 내년 6.4 지방선거에서 도지사 재선이 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일부에서 제기하고 있는 도지사 불출마설 관련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 안희정 지사는 11월23일 천안 단국대 출판 기념회에서 김거수 기자와 만났다.

하지만 노무현 가문의 좌장역할을 해온 문재인 의원이 지난 대선패배 이후 지난 14일 대선 회고록 '1219 끝이 시작이다' 출간 북 콘서트에서 "정치는 제가 피해왔던 일이고 하고 싶지 않았던 일이지만 이제는 제가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저의 운명이고 남은 과제"라며 차기 대권 재도전을 시사했다.

문 의원은 북콘서트 에서 오는 2017년 대선에 재출마를 공식적으로 밝히면서 치기대선을 꿈꾸고 계획해왔던 안 지사는 자신의 정치적 일정을 대폭 수정해야할 지를 두고 숨고르기를 하고 있다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흘러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정치권 한 인사는 안 지사가 충남에서 민주당의 깃발을 들고 나갈지는 내년 충청도 민심에 따라 출마 결심의 최대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며 연말 출마선언보다는 내년 1월말 설날을 앞두고 출마선언 시기를 저울질 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안 지사는 15일 천안 상록리조트에서 열린 충남․세종지역 당원교육에서 마지막 시간에 특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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