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하고 투명한 조달 체계 구축 위해 최선 다할 것"
[충청뉴스 박영환 기자] 한국서부발전은 중동분쟁 장기화 등 국제 에너지 시장의 높은 불확실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안정적이고 경제적인 연료 조달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서부발전은 16일 충남 태안 본사에서 ‘전략적 연료조달위원회’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전략적 연료조달위원회는 연료 조달 과정의 잠재 위험 요인을 미리 파악하고 주요 의사결정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운영되는 전문 심의 기구다. 위원회는 위원장(서부발전 미래사업부사장)과 사외위원 2명, 사내 위원 7명 등 10명으로 구성됐다.
서규석 서부발전 미래사업부사장은 모두발언에서 “중동 분쟁 확산과 공급망 불안으로 국제 에너지 시장의 변동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진 상황에서 전문가의 객관적 시각과 심도 있는 분석은 안정적 연료 조달을 위한 중요한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든 이해관계자가 신뢰할 수 있는 공정하고 투명한 조달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이번 회의에는 에너지자원과 해운 분야 전문가인 신현돈 인하대학교 에너지자원공학과 교수와 손석훈 현대글로비스 팀장이 사외위원으로 참석했다.
신현돈 교수는 ‘액화천연가스 연료 시장 동향 및 전망’을 주제로 발표하며 중동 분쟁 확산에 따른 수급 불균형과 가격 급등세, 신규 공급망 구축 현황, 향후 가격 변동 전망을 설명했다.
손석훈 현대글로비스 팀장은 ‘건화물선 해운시황 전망’ 발표를 통해 중동 분쟁으로 인한 주요 수송 항로 위험 증가와 선박용 연료비 급등 현황을 설명했다.
이어진 전체 토의에서는 ‘2026년도 하반기 유연탄 수급 방안’과 ‘2026년 액화천연가스 시황 및 수급방안’ 등이 집중 논의됐다.
신현돈 교수는 “국제 연료 시장은 중동 분쟁에 따라 변동성이 크며 가격이 지정학적 요인과 기후 변화 정책에 따라 크게 영향을 받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장기 관점에서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과 위험 관리가 중요하며 공급처 다변화로 위험을 분산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손석훈 팀장은 “원거리 공급국 의존도를 줄이고 근거리 공급국 중심으로 재편하는 것이 비용과 안정성 양면에서 유리하다”라며 “장기용선과 현물용선의 탄력적 혼용을 통해 운임 변동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라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