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재선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이장우 대전시장이 30일 전임 시정을 겨냥한 ‘무능 프레임’을 띄우며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특히 전임 시정의 한계를 부각하는 동시에 자신의 성과를 대비시키며 본선 자신감도 드러냈다.
이 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늘 오후 5시 50분께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내일부터 본격적인 선거전에 나선다"며 "대전 시민의 엄중한 평가를 받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본선 상대이자 민선 7기 시정을 이끈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후보를 겨냥해 “시간이 지나면 무능과 무책임이 드러날 것”이라며 “정책 결정을 미뤄 시민 혈세 부담을 키웠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특히 도시철도 2호선 사업 지연을 대표 사례로 들며 “결정 지연으로 수천억 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민선 7기와 8기 간 ‘성과 비교’도 이어졌다. 이 시장은 도시철도 2호선, 방위사업청 이전, 산업단지 확충 등을 언급하며 “과거 10여 년간 지체된 사업을 4년 만에 정상 궤도에 올렸고, 대전을 첨단산업과 미래 먹거리 중심 도시로 전환시켰다”고 강조했다. 반면 전임 시정에 대해서는 “핵심 사업을 방치하거나 결정을 미뤘다”고 평가 절하했다.
이 시장은 또 “대전은 상장기업 65개, 시가총액 80조 원 규모로 성장했고 바이오기업 28개를 중심으로 대한민국 바이오 산업을 주도하고 있다”며 산업 성과를 강조했다.
본선 자신감도 내비쳤다. 그는 “경쟁 후보의 4년이 있었고, 저의 4년이 있었기 때문에 업적이나 성과가 시민들이 봐도 엄청나게 차이가 난다”며 “정당의 지지율에 기대는 후보와의 경쟁에서 자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돈을 나눠주는 정책은 가장 쉬운 정치”라며 “도시 성장과 일자리 창출 중심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허 후보가 1호 공약으로 내놓은 지역화폐 '온통대전 2.0' 정책을 에둘러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 시장은 내달 1일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을 마무리하는 대로 본격적인 선거 체제에 돌입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