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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원표 교수 | ||
한남대에 따르면 지난 1985년부터 16년간 행정학과에 교수로 재직하다 2001년 정년퇴임한 박원표 교수(72)가 7월 6일 한남대 발전기금으로 3천만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또한 박 교수는 한남대가 펼치고 있는 “내 나무 갖기 운동”에도 제 1호 기증자로 참여해 50여만원 상당의 나무를 린튼 기념 공원에 식재하기도 했다.
박원표 교수가 한남대를 방문한 것은 퇴임 후 5년여 만인 지난 4월, 한남대 개교 50주년 기념행사에 초청을 받은 노 교수는 캠퍼스의 곳곳을 거닐며 본인의 땀과 열정이 담긴 캠퍼스에 남다른 감회를 느꼈고 한남대의 발전을 위해 작은 기여를 하기로 다짐했다.
또한 박 교수는 평소 마음 한 켠에 간직하고 있던 제자들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이번 기회에 실천키로 한 것.
즉, 퇴임 후 돌이켜보니 좀 더 강의에 충실하지 못했던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었고, 경제적으로 형편이 어려운 농촌 출신의 제자들에게 큰 도움을 주지 못해 항상 마음의 짐이 되었던 것이다.
한편 박 교수는 현재 자택인 경기도 고양시에 칩거하며 책을 집필하거나 잡지사 청탁 원고를 쓰고 간간히 대학에 시간 강의를 하며 소일하고 있다.
박원표 교수는 “ 퇴임한지 5년이 지났지만 한남대와 학생들을 위해 무언가 도움을 주고자 생각을 해왔었는데 이번에 책을 쓴 인세와 잡지사 등에 기고해온 원고료 등을 모아 대학에 기부했다” 고 말하고 “이것은 평소 내가 가지고 있던 마음의 빚을 갚고자 했을 뿐, 무슨 큰일을 한 것도 아닌데 알려지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