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양승조 위원 ‘재산증식 의혹’과 관련 입장 밝혀
새정치민주연합 양승조 최고위원이 23일 대덕구 국회의원 보선 박영순 후보 선거사무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용기 구청장의 재산증식 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 정용기 후보가 ‘추잡한 흑색선전’이라며 발끈하고 나섰다.

정 후보는 이날 오후 성명을 통해 양 위원의 발언을 “전형적인 ‘아니면 말고, 질러놓고 보자’는 식의 시정잡배의 수법”이라며 “불리한 판세를 흔들기 위한 추잡한 흑색선전이다. 이에 대해 언급할 가치도 못 느끼지만 다시는 이 같은 추악한 짓을 할 수 없도록 언론과 주민들게 분명하게 밝힌다”고 입장을 밝혔다.
정 후보는 먼저 “구청장 재임시절 단 한건의 주식매매도 없었다. 현재의 주식은 10년도 훨씬 이전에 보유한 것으로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매매한 적이 없다. 이는 조사해보면 금방 밝혀질 일”이라고 해명에 나섰다.
이어 그는 “비정상적 재산증식도 언어도단이다. 재산이 늘어난 사유는 ▲장인사망으로 인한 상속 ▲급여 저축 ▲이자소득 ▲주식가치 변동 등이다”라며 “모든 게 분명한 자료가 있는 투명한 방법에 의한 것이다. 도대체 무엇을 근거로, 뭘 믿고 ‘비상식적’이라는 말을 함부로 내뱉는가”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그는 양 위원의 발언에 대해 “공직선거법 상 후보자 비방죄 및 허위사실 공표죄 등으로 사법적 책임을 엄중히 물을 것임을 밝힌다”며 “그 전에 사법적 책임과는 별개로 정용기 후보와 대덕 구민에 대해 당장 사과하는 최소한의 염치라도 보여라”고 주장했다.
정 후보는 “구청장 정용기가 청렴하고 투명하다는 것은 ‘하늘도 알고, 땅도 알고 650여 대덕구 공직자와 21만 구민이 인정하는 사실이다”라며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이 없다”고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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