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리고 자랑스러운 7백여 공직자 여러분! 
희망찬 2015년 을미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에는 여러분의 가정과 일터마다 건강과 행복이 가득 넘쳐나는 한 해가 되시기를 두 손 모아 기원합니다. 
지난해 우리는 세월호 참사 등의 비극을 통해 안전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느꼈으며, 이념․계층․세대 간 갈등이 사회 전반에 표출되는 일련의 사건을 보며 사회통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상식과 순리에 벗어난 왜곡이 국민을 허탈하게 만들었고 부를 축적한 사람들에 대한 사회적 책임과 공헌이 너무나 아쉬웠던 한해였습니다. 
지금 우리 유성구는 대한민국의 역사적인 변화의 한복판에 서 있습니다. 
지난 12월 우리와 이웃한 세종시로 중앙행정기관 이전이 마무리 되면서 본격적으로 도시기능이 가동됨에 따라 우리 유성구는 대전시와 함께 기회와 위기요인에 대해 면밀히 살피고 상생발전을 위한 대책마련에 서둘러야 합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미래경제를 좌우할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지구 개발 사업은 우리 지역 둔곡, 신동을 중심으로 금년 상반기 토지보상과 함께 본격적으로 시작되어 2019년까지 조성공사가 완료될 예정입니다. 향후 우리 유성의 경제지형을 새롭게 재편시킬 것으로 기대되는 국책사업으로 굴곡없는 추진을 위해서는 행정의 지속적인 지원과 정치적 역량이 함께 모아져야 하겠습니다. 
무엇보다 2015년에는 우리지역의 힘을 배가시킬 수 있는 선거구 분구라는 절호의 기회에 우리의 지혜와 역량을 집중시켜 선거구 증설을 반드시 이루어내야 할 과제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여건 속에서 우리 유성구는 앞으로 5년 후에 예상되는 인구 40만시대를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해야만 할 것입니다. 
국가적․지역적인 크나큰 변화 속에서 올해로 민선 자치시대가 출범된 지 만 20년을 맞아 주민들은 주민의 눈높이에 능동적으로 맞추는 지방자치단체의 역할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정치권과 중앙정부가 사회적 갈등을 조정하고 해소할 수 있는 힘을 상실한 상황에서 갈등과 치유의 해법인 사회통합을 위해 지방자치단체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때입니다. 
또한 자치단체가 주민 곁에서, 그리고 주민과 함께 사회통합을 이끌어 내어 공동체가 복원될 수 있도록 서로가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할 수 있는 새로운 지방자치시대의 의미를 주도적으로 열어야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33만 유성구민 여러분! 
그리고 7백여 공직자 여러분! 
올해 유성구는 구민의 행복을 제일의 가치로 민선6기의 패러다임인 혁신과 협치,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사회적 배려를 통한 사회통합, 미래유성을 위한 지속가능한 발전기반 마련이라는 3가지 영역에서 사업들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입니다. 
먼저, 유성을 민선6기 새로운 패러다임인 ‘혁신과 협치’를 통해 주민의 행복을 최우선으로 하는 주민중심의 행정조직으로 변화하겠습니다. 
시대적인 변화와 발전을 이끌 수 있도록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진화하는 행정조직’이 되겠습니다. 그 혁신의 중심에는 구민과 함께하는 행정인 ‘협치’가 있습니다. 
혁신의 최종목표는 구민의 행복에 있기에 주민의 눈높이에 맞는 행정조직으로 변화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주민을 행정의 파트너이자 동반자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 공무원이 혁신역량을 계발할 수 있도록 맞춤형 교육프로그램을 설계하고 조직전체 뿐만 아니라 부서, 개인 등 조직문화의 근본에 이르기까지 혁신 진행상황을 주기적으로 점검․발전시키는 한편 주민과의 소통 및 교류를 더욱 확대해 행정의 신뢰성을 높이고 주민참여예산제를 비롯하여 민선 5기부터 운영해 온 구민제안제도, 구민배심원제의 안정적 정착에 주안점을 두고, 한발 더 나아가 모든 행정 분야에 지역의 전문가, 주민들과 함께 협치를 이루어 참여자치 실천의 보폭을 더욱 넓혀 나갈 것입니다. 
또한 행정 부문별로 민관협치위원회 구성을 통해 주민의 행정참여 기회를 대폭 확대해 지역발전을 위한 사업들을 함께 그리는 등 협치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여 지방자치단체의 모범적인 혁신체제를 구축해 나가겠습니다. 
둘째, 우리 유성을 주민 삶에 대한 배려의 철학을 바탕으로 한 사회통합 시책으로 ’행복의 공동체’로 만들겠습니다. 
우리 국민은 지난해에 너무나도 큰 슬픔과 상처를 겪었으며 계층간 갈등의 심화로 인해 사회적인 치유를 염원하고 있습니다. 그 역할을 누가 대신해줄 수는 없습니다. 주민과 함께 호흡하는 바로 우리 공직자가 앞장서 보듬어야 할 것입니다. 
지방자치단체는 주민이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주민의 삶을 곁에서 보살펴야 하는 책무가 있습니다. 
이에 따라 유성구는 주민의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을 지원하기 위한 생활임금제의 도입,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확대, 거대자본에 내몰릴 수밖에 없는 소상공인에 대한 보호 등 현대의 자본논리와 효율성이란 잣대에 공동체가 희생되지 않도록 사람다운 삶을 중시하는 정책과 제도를 선도적으로 펼쳐 나가겠습니다. 
우리 사회에 사람과 더불어 살아가는 삶이 궁극적으로 행복한 삶이라는 인식을 확산시켜 나가도록 할 것입니다. 대기업은 중소상인에게, 정규직은 비정규직에, 많이 가진 자는 부족한 자에게, 수도권은 지방에 손을 잡아 이끌어 주어야 할 것입니다. 
셋째, 미래를 내다보며 지속가능한 발전기반을 조성하여 행복과 건강의 도시, 유성을 이뤄 내겠습니다. 
‘건강하고 안전한 도시, 따뜻한 복지도시, 교육문화의 중심도시’ 의 3대 정책목표와 함께 주민 누구나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지금부터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만 합니다. 
우리 지역의 급격한 인구증가와 도시개발에 있어서 도시의 품격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함께 풀어야할 숙제들도 적잖게 있습니다. 
도시 내적으로는 종합스포츠센터, 청소년수련관 조성, 보건소 신축 이전, 빈계산 자연휴양림 조성 등 인구 40만의 규모에 맞는 문화, 교육, 건강, 복지를 위한 인프라 확충을 시급히 서둘러야 합니다. 
이와 함께 소외된 이웃에 대한 세심한 복지와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평생교육, 자원봉사, 사회참여, 여가프로그램 등의 소프트웨어도 균형있게 확대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쉽지 않는 원자력에 대한 신뢰와 안전, 하수종말처리장 조기이전, 복합터미널 정상조성 등과 이와 관련해 파생되는 정주여건 개선, 기존 중소상권 보호, 교통문제 해소 등 주민생활과 직결되는 문제들도 슬기롭게 하나하나 풀어나가야만 할 것입니다. 
도시의 큰 틀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는 미래먹거리에 대한 것입니다. 인접한 세종시를 비롯한 타 도시와의 경쟁력 확보는 물론 대전의 새로운 경제적 도약을 위해 전략적으로 우리지역의 전시컨벤션산업의 대폭적 확충과 과학벨트와 연계된 산업단지 조성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이에 유성구는 대전시와 합심하여 이러한 과제들을 이뤄내는 데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 
존경하는 33만 유성구민 여러분! 
그리고 7백여 공직자 여러분! 
2015년은 「사회충격에 따른 개혁과 혁신의 진통이 있는 해」로 표현될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많은 사회적 갈등과 혼란이 있게 되더라도 우리는 하나의 공동체라는 마음으로 용기와 신념을 잃지 않고 본연의 일에 매진하여 행복 가득한 한해가 되시길 소망합니다. 
지금까지 한 해 한 해가 중요했지만, 2015년은 우리지역에 더 없이 중요한 일들이 많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우리 모두의 지혜와 역량을 집결시켜야 할 때입니다. 
우리 유성은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도시입니다. 수많은 가능성이 현실이 될 수 있도록 주민들과 항상 소통하고 협력하며 가장 살고 싶은 도시로 발전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구민의 웃음이 가득한 건강도시, 무한행복 성장도시, 구민모두의 삶이 중요한 상생도시를 만들어 가는 한해가 되도록 우리 모두 손잡고 함께 나아갑시다! 
저에게 다시한번 소임을 다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격려와 성원을 보내주신 구민 여러분과, 구정발전을 위해 묵묵히 땀 흘려온 공직자 여러분께 이 자리를 빌려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번 새해에도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 넘쳐나는 한 해가 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2015. 1. 1. 
대전광역시 유성구청장 허 태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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