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완 의원, “당진, ‘프랑스 소피아안티폴리스’ 첨단 도시”
김동완 의원, “당진, ‘프랑스 소피아안티폴리스’ 첨단 도시”
  • 김거수 기자
  • 승인 2015.02.04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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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출마 당시 ‘어머니 기쁘시죠’ 국회의원 임기 말 “당진시민 여러분 기쁘시죠” 끝내

<대전ㆍ충남ㆍ세종 국회의원 신년 의정활동 인터뷰> ⑬ 충남 당진 김동완 국회의원

새누리당 김동완 의원은 당진이 제2의 도약을 위해선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야한다며 ‘프랑스 남부 소피아안티폴리스’같은 기술 인프라 도시로 키울 것이라고 밝혔다.

▲ 김거수 대표기자가 김동완 국회의원과 인터뷰를 하고있다.
김동완 의원은 중국의 저가 철강으로 당진이 앞으로 침체국면을 갈 수밖에 없는 이유로 대형건설 사업이 끝났고, 수도권규제완화가 불가피한데다 집값이 비싸서 서산이나 옆으로 점프하는 등 3가지 이유가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당진이 다른 지역보다 우위에 있는 것은 항만 여건이라며 출입국 당진출장소를 유치하고 서해대교 밑에 당진항 서부두와 당진을 연결하는 연육교를 건설하면 허브가 될 수 있다면서 대안을 제시했다.

또한 산학융합지구 기술대학과 호서대학교 공과대학을 당진으로 이전시켜 당진의 청년들이 당진에서 공부하고, 취업하고, 생활할 수 있는 기반이 만들어 질 것”이라며 이 같은 역할을 자신의 역할이고 임무라고 밝혔다.

김동완 의원은 당진이 프랑스 남부지역 ‘소피아안티폴리스’처럼 변하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소피아안티폴리스’는 원래 농업지대 였지만 상원의원 한사람의 노력으로 60년만에 최첨단 정보통신도시로 변모했다며 당진의 롤 모델이라고 밝혀 추진의사를 분명히 했다.

김 의원은 이어 ‘중소기업 보호법’을 만들어 경제민주화 실현에 앞장선 것은 김 의원이 행정을 정치에 접목해 좀 더 나은 기업 활동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또한 “제조업은 기반이 되는 기술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올해 국가 산업의 기술경쟁력을 높이는 것에 중점을 두고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총선 출마 당시 ‘장고항, 왜목마을 주변 개발사업 추진’을 비롯해 총 69개 공약을 했었다. 그 중 현재 ‘당진항 출입국관리사무소⋅당진세관⋅당진검역소 등 국가기관유치’ 등을 비롯한 17개의 공약을 완료했고, ‘대규모 공장 본사 유치’와 같은 20개를 추진 중에 있다.

김 의원은 더불어 작년 한해 충청지역 정치를 평가하면서 두 인물을 꼽았다. 첫째로 여야간 갈등을 원만하게 이끌었던 이완구 총리내정자, 두 번째로 그 동안의 영호남으로 기울었던 잘못된 예산구조를 바로잡은 홍문표 예결위원장이라고 평가해 눈길을 끌었다.

김동완 의원은 총선 출마 前 출판했던 제 책의 제목이 ‘어머니 기쁘시죠’에서 국회의원 임기가 마무리 될 때즘 “ 당진시민 여러분 기쁘시죠 ”라고 말을 할 수 있도록 당진발전을 위해 열심히 힘쓰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 새누리당 김동완 국회의원
김 의원이 말하는 의정활동 각오와 지역, 국가 발전 청사진을 들어봤다.

Q. 2015년 새해인사와 덕담을 부탁드린다.

A. 을미년 새해의 문이 활짝 열렸다. 을미년은 양의 해로 희생과 정직을 뜻하는 만큼 기본이 갖추어진 나라가 되길 소망한다. 새해가 됐지만 국민들의 살림살이가 좀처럼 나아지지 않아,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막중한 책임을 느낍니다. 우리 도민분들 또한 침체된 경기로 인해 많이 힘드실 것입니다.

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세계 주요국들은 제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동분서주 하고 있다. 특히 제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新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제조업은 기반이 되는 기술이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올해 국가산업의 기술경쟁력을 높이는 것에 중점을 두고 의정활동에 임하겠다.

더불어 당진이 세계 일류 기술도시로 나아갈 수 있도록 묵묵히 토대를 쌓고 있다. 2013년 전국에서 7번째로 산학융합지구를 유치해, 현재 기술대학이 설립되고 있다. 이를 통해 당진의 청년들이 당진에서 공부하고, 당진에서 취업하고, 당진에서 생활할 수 있는 기반이 만들어 질 것이다. 또한 당진 화력 발전소가 전국에서 최초로 정부에서 지원하는 온배수 활용시범단지로 지정돼 석문면 일대로 복합화훼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또한 올해는 여ㆍ야가 합심해 경제살리기에 총력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국민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도록 노력하겠다.

Q. 현재까지 국회 의정활동에 대한 견회와 소감을 말해달라.

A. 30여년의 공직생활을 마무리하고 국회로 온지 3년 반이 됐다. 그 시간을 되돌아보면 요령이 없어 참 바쁘게만 살았던 것 같다. 지난 2014년을 보내면서 “나는 국회의원이 되어서 국가와 민족을 위해 무엇을 했는가?”라고 자문해봤다. 스스로 만족할 수가 없었다. 시간은 야속하게도 주저하지 않고 흐르기만 한다. 그에 반해 제가 이루고 싶고, 이뤄야만 하는 것은 거대한 산과 같이 제 눈 앞에 버티고 서있다.
▲ 국정감사 우수의원으로 선정된 김동완 국회의원
올해 국정감사를 치르고 참으로 감사하게도 시민단체에서 많은 상을 주셨다. 거대한 산을 옮기면서 들었던 두려움과 의구심이 한 순간에 씻겨 내려갔다. 모두 도민시민여러분들이 지지해주신 덕분이다.

앞으로도 충남, 당진 그리고 대한민국을 위해 그 거대한 산을 조금씩, 그리고 묵묵히 현실로 옮기겠다. 늘 그래 왔지만, 열과 성을 다해 열심히 하지 않으면 저의 나태함을 다스릴 길이 없기 때문이다. 시대가 요구하는, 이 나라가 요구하는, 그리고 꿈에도 못 잊을 내 고향이 요구하는 소명에 충실해야 한다는 다짐으로 임하겠다.

Q. 의정활동 중 가장 큰 성과를 뽑는다면?

A. 열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이 없듯이 하나하나 이뤄낸 모든 의정활동들이 다 소중하다. 모두 시민들과 국민들의 뜻과 의지가 배어있기 때문다. 하지만 그 중에서 굳이 꼽자면 다음 두 가지를 꼽고 싶다. 첫째로 「중소기업 기술보호법」을 만든 것이다. 여태껏 중소기업들은 독자적인 기술을 개발해도 아무런 보상도 없이 대기업에게 기술을 탈취당하고, 인력을 빼앗겨 왔다. 이는 국가 경제적으로 큰 손실일 뿐만 아니라, 정의가 바로서지 못한 것이다.

저는 지역 기업인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이 같은 현실의 심각성을 깨닫고 2년여의 노력 끝에 중소기업의 기술을 보호할 수 있는 틀을 만들었다. 지금도 현장을 돌아다니다 보면 많은 중소기업 종사자 분들이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인사를 들을 때마다 ‘참으로 보람된 일을 했구나’ 생각한다.

두 번째로는 당진이 전국에서 7번째로 산학융합지구로 지정된 것이다. 이는 당진을 프랑스 남부도시 소피아 앙티폴리스와 같은 친환경 기술도시로 만드는 초석을 다진 것이다. 앞으로 꾸준히 연구소와 기업들을 유치해 당진은 물론, 충남이 국가 기술의 첨병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Q. 앞으로의 의정활동 계획을 말해달라.

A. 첫째는 국가적으로 산업생태계를 바꿔야 한다. 기술은 반드시 돈 주고 거래해야한다. 그래야 젊은이들이 기술을 개발하고 창조경제로 나아갈 수 있다. 우리가 제2의 도약을 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이다. 그래서 만든 법이 ‘중소기업 보호법’으로 이미 시행이 되고 있다.
▲ 홍성범 한국농어촌공사 충남지역본부장과 1,198억원이 소요되는 당진시 ‘삽교방조제 배수갑문확장 사업’과 관련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여야 간 갈등이 심한 국책사업만 추진한다 하면 정작 사회본질은 사라지고 이념적 갈등으로 치닫는다. 이렇게 해서는 우리가 제2의 도약을 할 수 없기때문에 ‘국가공론화 위원회법’을 발의했다. 혹자는 법안소위에 있는 갈등조정위원회에서 하는 것이 아니냐고 하지만 방패장, 핵연료 문제 등 이런 문제들은 총리실이 나서서 해결할 수 없다. 정치적 중립성이 있는 기관에서 나서야한다. 사회체질을 바꿔야한다.

두 번째는 우리나라가 동북아의 경제적 주도권을 통해 특허허브로 가야한다. 대전이 됐던 송도가 됐던 허브를 가져야한다. 현재 특허청이 책임운영기관으로 되어있어 세금으로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특허출헌자들이 내고 있는 수수료를 가지고 그 범위 내에서 운영자금으로 쓰고 있다. 게다가 거기서도 100% 사용하는 것이 아니고 예산지원이 필요한 실정임에도 지원은 못할망정 세입세출로 빼나가고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가재정법에서 위항을 삭제하는 법안을 제출했다.

지역구인 당진의 경우는 앞으로 침체국면을 갈 수 밖에 없는 3가지 원인이 있다. 우선 대형건설사업이 끝났고, 수도권 규제완화가 불가피하다. 또한 당진이 집값이 비싸서 서산이나 다른 주변지역으로 점프하고 있다는 이유다.

당진이 다른 지역의 우위를 갖는 것이 항만여건이다. 이를 활용하기 위해 출입국 당진출장소를 유치하고 서해대교 밑에 당진항 서부두와 당진을 연육교를 건설하면 허브가 될 수 있다.

더불어 철강만 의존하고 있는데 중국 저가철강으로 동부제철이 조업을 중단하고 있는 실정이다. 경쟁하기 어렵다면 당진이 제2의 먹거리를 찾아야 한다. 그것이 바로 산학융합지구 기술대학이다. 호서대학교 공과대학이 당진으로 옮기는 것도 훌륭한 대안이다. 기술개발과 젊은 인력도 키우는 효과를 노릴 수 있다.

최종적으로 당진이 발전할 수 있는 기간은 한정적인데, 미리 인프라를 개발해야 한다. 그렇게 하는 것이 제 역할이고 임무라고 생각한다.

Q. 총선 출마당시 공약사항 이행은 어느 정도인가?

A. 총선 출마 당시 ‘장고항, 왜목마을 주변 개발사업 추진’을 비롯해 총 69개 공약을 했었다. 그 중 현재 ‘당진항 출입국관리사무소⋅당진세관⋅당진검역소 등 국가기관유치’ 등을 비롯한 17개의 공약을 완료했고, ‘대규모 공장 본사 유치’와 같은 20개를 추진 중에 있다.
▲ 한국수력원자력 경영합리화 대책 촉구를 하고 있는 김동완 의원
또한 ‘여성과 노인을 위한 문화시설 및 평생교육 프로그램의 지역별 확대’와 같은 복지사업은 꾸준히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사업도 14개가 있다. 이 모든 것들을 합하면 약 74%의 공약이 이행됐거나, 이행 중에 있다.

하지만 아직 이행하지 못한 공약도 18건 남아있다. 이에 대해서도 올 한해 동안 정부, 충남도청, 당진시청 등과 협의해 꼼꼼하게 챙기도록 노력하겠다.

공약 이행률이 다소 만족스럽지 못한 이유는 새로운 당진을 만들기 위해 틀을 짜는 작업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이 작업이 본 궤도에 오르면 당진을 친환경 기술도시세계 일류도시로 만드는데 좀 더 가속이 붙을 것이다. 시민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공약 이행에도 최선을 다하는 것을 넘어, 꿈을 현실화시키기 위해 공약 외에 당진 발전을 이룩할 수 있는 사업들을 계속 발굴하겠다.

현재 공약 이행 사항은 제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다만 아직 정보가 미흡해 앞으로 좀 더 세밀하고 시민들이 알아보기 쉽게 업데이트 할 계획이다.

Q. 마지막으로 독자 및 지역구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A. 사람들이 내 고향을 멍청도라고 부르는 게 싫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대접받는 짓을 하지않고 대접안하는 것은 무대접이 아니다. 충남도청 근무할 당시에도 느꼈지만 충남도가 대접받기 위해서는 대접받을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정치협력을 보완해가야한다고 생각한다.

해보지도 않고, 달라고 하지도 않고, 소극적으로 하면 누가 알아주겠나.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분명히 애기하고 국가에게 도와달라고 해야지. 두루뭉술하게 해서는 안된다.

한국정치를 작년에 평가한다면 첫째로 여야간 갈등을 원만하게 이끌었던 이완구 원내대표를 꼽을 수 있고 두 번째로 그 동안의 영호남으로 기울었던 잘못된 예산구조를 바로잡은 홍문표 예결위원장이다.

저는 행정부에 30년 있었기 때문에 문제점을 목격을 하면 대안을 생각하는 것이 누구보다 밝다. 금산군청을 비롯해 시군에서 청와대까지 다녀봤고 미국유학도 경험했기 때문에 정책문제는 충분히 능력이 있고 더 뛰고싶지만 가끔 지역구 때문에 얽매이다 보니까 그게 아쉽다.

지난 11월 당진 왜목항에서 요트로 무동력 세계일주로 떠난 김승진 선장이 뉴질랜드 동쪽에서 남아메리카로 이동하고 있다. 불가능에 도전하는 그 모습을 유권자들이 배웠으면 좋겠다. 5월에 돌아올 때 성대하게 맞이하겠다.

앞으로 뿌리산업소재 금형, 도금, 용접 뿌리산업이 굉장이 중요하다. 수소연료 자동차 기술개발 및 기반구축사업을 당진에서 했으면 한다.

더불어 내 고향 당진이 프랑스 남부지역 소피아안티폴리스같은 첨단도시로 만드는 것이 꿈이다. 소피아안티폴리스는 처음엔 농업지대였지만 상원의원 한사람의 노력으로 60년만에 최첨단 정보통신도시로 변모했다.

제 자서전의 제목이 ‘어머니, 기쁘시죠’였다면 제 국회의원 임기가 끝날때쯤 나오는 자서전의 이름은 ‘당진시민 여러분, 기쁘시죠’라고 할 수 있는 후회없는 국회활동을 펼쳐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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