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희 전의원 대전시당 위원장 복귀
강창희 전의원 대전시당 위원장 복귀
  • 김거수 기자
  • 승인 2005.09.20 17: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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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겸 선수’ 출마설의 진실

조용했던 지역정가가 한나라당 ‘강창희’라는 이름 석 자에 꿈틀거리고 있다. 지난 8월 11일 대전시 당사에서 공식적으로 정계 복귀를 선언한 강창희 전의원은 내년 지방선거에 ‘감독 겸 선수’로 활약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나라당 대전시당은 강 전의원을 9월 2일 대전시당 위원장으로 공식 추대하고, 당 조직을 지방선거체제로 발 빠르게 전환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는 박근혜 대표가 축사를 할 예정이다.

귀국 후 서울에서 만난 박근혜 대표가 강 전의원에게 “대전에 빨리 내려가 당을 이끌어 달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감독 겸 선수’로의 출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강 위원장은 대전시장 출마설에 대해서는 불출마 의견을 밝혔다. 그러나 대전지역 정가는 열린우리당 권선택 의원(대전 중구)의 대전시장 출마가 기정사실화되면 상황이 달라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강 위원장의 지역구인 대전 중구 지역의 보궐선거가 불가피한 상황으로 변화하면, 국회의원 후보로 보궐선거에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

한편 심 지사와의 관계에 대한 질문에 강 위원장은  “지난 8월 9일 대전고 선후배 사이로서 만났을 뿐 심 지사와 신당에 관한 대화는 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자회견 당일 염홍철 시장과의 조찬 만남에 대해서는 당을 지키지 않고 탈당한 이유에 대해 질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위원장은 외국에 있을 때 측근으로부터 염시장의 탈당사실을 전해 들었으며, 소식을 들었을 때 많이 섭섭했다고 밝혔다.
“그간 얼굴을 보지 않고 있다가 대화를 하니 동의하는 부분과 동의하지 않는 부분이 있더라. 열린당으로 간 사람은 그 당론에 따라 일하면 되고, 나는 한나라당의 입장을 충실하면 된다” 라고 염시장과의 선을 그었다.

끝으로 강 위원장은 “내년 지방선거에 전력투구하기 위해 당의 기초를 다지는 일이 중요하다”며 “유능한 분들이 많이 참여하려면 당의 이미지가 좋아야 하지 않겠는갚 라고 말했다.
 / 김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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